광화문 거리를 걸어가는 직장인들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
광화문 거리를 걸어가는 직장인들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2025년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했고, 예상하는 평균 인상률은 3.1%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지난 16∼23일 남녀 직장인 1639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예상 연봉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직장인들에게 내년도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물은 결과 66.8%가 '2025년에 본인의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31.3%의 직장인들은 '연봉 동결'을 선택했고, 1.9%는 ‘연봉이 삭감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경제와 회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연봉 인상률이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 평균 3.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동일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과 2023년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각 5.6%와 4.6%로 집계됐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평균 연봉 인상률은 재직중인 기업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에 재직중이라고 밝힌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2025년 연봉 인상률이 3.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3.1% △공기업 2.8% 순으로 집계됐다.

연봉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직을 통한 연봉 인상이라는 응답이 56.2%로 가장 많았다.

연말 인사평가를 통한 인상률 협상(24.6%)이나 승진(17.9%)을 꼽은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