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 연구소.’ ‘100세 시대 간병 보험.’ 말로만 듣던 ‘100세 시대’가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00세 노인은 1만3400명을 넘어섰다.
[뭐든지 랭킹] 일본·스위스 83세로 ‘최장수 국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평균 8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2번째로, 오스트리아·핀란드·독일·그리스·아일랜드·네덜란드·뉴질랜드·노르웨이와 같았다. 2011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남자는 77세, 여자는 84세였다. 1990년 출생자와 비교하면 평균 아홉 살이나 많은 수치다. 지난 9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40년 기대수명은 86.0세로, 2010년에 비해 5.2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YONHAP PHOTO-0287> 서울 노인 인구 100만명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서울에 사는 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인들이 바둑,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 2011.4.6

jihopark@yna.co.kr/2011-04-06 06:49:4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 노인 인구 100만명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서울에 사는 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인들이 바둑,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 2011.4.6 jihopark@yna.co.kr/2011-04-06 06:49:4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그러나 매년 발표되는 기대수명 통계 수치가 1년씩 늘고 있지만 복지 수준은 오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 산하단체들과 국제 노인 인권 단체인 ‘헬프에이지인터내셔널’이 91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39.9점으로 67위였다. OECD 회원 34국 중에서도 간신히 꼴찌를 면한 33번째였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1위는 평균 기대수명 83세인 일본과 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79세)보다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86세)이 일곱 살이나 많았다. 특히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노인보건법·장기요양보호법 등을 시행하고 지난해부터는 연금의 수급 시기를 자동으로 낮추는 덴마크식 연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령화 대책에 꾸준히 힘써 왔다. ‘글로벌 에이지와치 지수 2013(Global AgeWatch Index 2013)’ 보고서에서도 아시아·중동권 국가 23개국 중 일본이 순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결국 현재는 정책이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노동인구 1000명당 부양 인구가 무려 568명으로 절반을 넘어서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북한은 69세
전 세계 WHO 가입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68세, 여성은 72세로 4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가 남성보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4~7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같은 차이는 면역 체계의 노화가 여성이 남성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의과치과대의 히로카와 가쓰이쿠 박사가 영국 과학 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면역과 노화’를 통해 밝힌 사실에 따르면 박테리아 감염에 대응하는 면역 세포와 적혈구 수 등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성별 기대수명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ECD 국가를 제외하고 WHO 가입국 중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69세로, 세계 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5세, 여성은 72세였다. 1990년생 출생자와 비교해 봤을 때 1년 단축된 수치다. 북한과 같이 기대수명이 단축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짐바브웨·리비아·레소토뿐이었다.


김은진 인턴기자 skysung8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