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동강 ‘ 제일 잘나가’…강원도 힘
전국 600여 개. ‘캠핑 열풍’이라고 불릴만한 캠핑장의 수다. 캠핑의 대중화 덕분에 아웃도어 의류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소비되는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수많은 캠핑족을 수용하는 캠핑장이다. 그러나 물불 가리지 않고 홍보하는 캠핑장들 중에서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캠핑장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뭐든지 랭킹] 전국 오토캠핑장 소비자 만족도 순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85011.1.jpg)
설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캠핑장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구룡자동차야영장’이었다. 구룡자동차야영장은 시설 운영 서비스, 서비스 체험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총점 4.9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뭐든지 랭킹] 전국 오토캠핑장 소비자 만족도 순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85012.1.jpg)
예약 취소·환불 기준은 제각각
3위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캠핑장으로 종합 만족도 4.88점을 얻었다. 자라섬캠핑장은 접근성과 예약 등 계약 과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8만3000㎡(8만5755평)의 국제적인 규모에 캠핑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과 카라반이 준비돼 있어 시설 운영 서비스 부문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운영 실태 조사에서는 업체별로 자동 예약 취소 및 계약 해제 시 환불 기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계약 해제 시점별 위약금의 차이가 컸으며 예약 신청 후 결제해야 하는 기한도 달랐다. 이와 관련해 오토캠핑장을 관리할 수 있는 법·제도가 미비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오토캠핑장은 법규상 등록제로 되어 있지만 현재 등록 업체는 20여 개에 불과하다는 것. 대다수의 캠핑장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나 ‘청소년활동진흥법’ 등의 개별법에 따라 중구난방으로 등록돼 있어 관련법과 주무 부처가 모호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계약 해제 때 위약금 규정과 시설의 안전성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진 인턴기자 skysung89@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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