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문지애 이어 나경은까지… MBC ‘간판’ 줄줄이 떠난다
MBC 간판 아나운서들이 잇따라 자리를 떠나고 있다.

5일 MBC 관계자는 “현재 육아휴직 중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최근 회사를 찾아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에 들어가 이달 중 복직을 앞두고 있었지만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MBC를 떠난 아나운서는 최일구, 오상진, 문지애, 손석희에 이어 올해만 5명 째가 됐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한 최일구 전 앵커는 지난해 MBC 총파업 당시 보직사퇴 후 파업에 동참했다. 이후 지난 2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뒤이어 오상진 아나운서 역시 작년 노조 파업 이후 오랫동안 복귀 하지 못하고 MBC를 떠났고, 문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4월 54명의 MBC 노조원들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또한 MBC 간판으로 불린 손석희 아나운서는 지난 5월에는 13년 만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고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네버엔딩 스토리’, ‘화제집중’, ‘엄마는 CEO’, ‘미인도’, ‘뽀뽀뽀 아이좋아’ 등을 진행했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나 아나운서는 인기 개그맨 유재석의 부인으로 유명하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