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개인 사업자 519만5918명 가운데 16%이며 2007년 8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이·미용업과 학원 등 서비스 사업자가 17만9834명으로 제일 많았다. 동네 가게 등 소매 업종이 17만7039명, 식당 등 음식업이 17만660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자영업자는 2010년 기준 총원이 89만 명이고 신규 사업자가 21만5000명인 점을 감안할 때 5명 중 한 명꼴로 작년에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비스업은 경기 흐름에 가장 민감하고 창업과 폐업이 가장 빈번하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내수 부진까지 겹쳐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
항공권 유류 할증료 상승세 꺾여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 할증료 상승세가 석 달 만에 정체돼 11월엔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10월 18일 모든 국적 항공사들에 적용되는 국내 출발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11월에 10월과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미주 노선의 유류 할증료(편도 기준)는 11월에 현재와 같은 176달러가 적용된다. 오는 11월 국내선에 적용되는 유류 할증료도 편도 기준으로 1만3200원으로 10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 증권사들 ‘중국 경제 바닥 찍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등 유력 외국계 금융회사는 9월 중국의 수출 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팅 루 BOA·메릴린치 중국 경제 연구원은 “유럽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도 지난 9월 중국의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9.9% 늘어나 사상 최고 증가율을 나타낸 것에 대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만한 수치다. 시장이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산업·기업
백화점 포토존 서비스 강화
전통적으로 사진 촬영을 금지해 온 백화점이 ‘포토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위해 포토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상품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을 베끼는 이른바 ‘카피족’ 때문에 사진 촬영을 제한해 왔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현대백화점 최원형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사진을 찍으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릴 수밖에 없는 스토리텔링이 강한 포토존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가입자 100만 명 돌파
‘저렴한 이동통신’을 표방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을 키워 온 국내 알뜰폰(MVNO) 업계가 ‘100만 가입자’ 고개를 넘었다. 최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0월 16일 기준으로 KT 제휴사 51만5000여 명, SK텔레콤 제휴사 28만4000여 명, LG유플러스 제휴사 21만3000여 명 등 총 101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하반기 통신비 인하 대책 중 하나로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지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금융·증권
한국, 배당수익률 4년째 1%대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이 1% 초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낮은 배당수익률은 장기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려 국내시장의 투기 시장화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올해 9월 기준 1.33%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2010년 1.12%, 2011년 1.54% 등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티글리츠 “그리스·스페인 심각”
그리스와 스페인 경제는 알려진 것보다 더 나쁘다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10월 17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두 나라 (성장 전망)에 대해 더 비관적”이라면서 “혼란이 계속될 심각한 위험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낸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이 올해와 내년에 0.4% 및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데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정리=이후연 기자 leewho@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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