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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강원도 삼척과 동해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발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구미와 반월에서 20년 이상 발전소를 운영해 온 풍부한 노하우와 플랜트 건설 기술을 바탕으로 STX는 발전소 건설 및 자원 개발, 석탄 운송은 물론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그룹 내 전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STX는 정부의 제5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라 강원도 동해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기저화력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500MW급 2기, 총 1190MW 규모의 발전설비가 건설될 북평발전소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가장 앞선 친환경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북평화력발전소는 기존의 초임계압 발전설비에 비해 효율은 2.2% 향상되고 연료는 연간 약 8만 톤 절감되며 대기오염 물질 역시 연간 약 16만 톤 저감시키는 초초임계압 기술(기존 발전소보다 적응 양의 석탄을 활용하면서도 더 높은 온도와 압력의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탈황·탈질 설비를 도입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해 경관 손상 및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폐수를 정화 처리해 재이용하고 밀폐형 석탄이송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예정이다.
STX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차세대 신성장 동력’…발전 사업 박차"
북평화력발전소 사업이 진행되면 건설 기간 중 약 3000억 원 규모의 지역 경제 부양 효과 및 연간 5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가족을 포함한 근무 인력 1000여 명 유입, 지역 세수의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TX전력은 지역 출신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전문가 인재 육성 및 입사 우대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약 400억 원 규모의 특별 지원에 가동 기간 중 추가로 연간 14억 원에 달하는 기본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삼척에서는 강원도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삼척시의 ‘복합 에너지 벨트 구축’ 사업에 연계한 에너지 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KOTRA와 함께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해외 기업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긴밀한 접촉을 하는 등 삼척을 차별화된 지역 특화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 삼척 에너지 복합 산업단지는 약 419만7350㎡(127만 평) 규모다.

발전 단지에는 청정 화력발전 1000MW 4기, 바이오매스 30MW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조성된다. 이와 연계해 발전기 자재 등의 설비 제조 단지, 안정적인 전력 수요 기업 및 발전 폐열 등을 활용한 해양바이오·관광·의료·농림수산 분야의 연관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TX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지역 행사와 사회단체 후원, 강원대와 에너지·발전 분야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 사업은 강원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됨과 동시에 우리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저비용 고효율 발전을 실현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