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투자자문

최근 경기 불황에도 주상복합이나 도시형 주택, 오피스텔 분양 등 재테크형 부동산에 대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은 연 수익률이 10%대로 안정적인 자금을 굴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자금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한다. 자금 투자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기회비용일 것이다.

시너지투자자문(대표 구자형, www.synergyassset.kr)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신설 회사로는 드물게 자문사 수익률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시장 상황이 악조건일수록 디폴트 부문을 짚어주는 방식으로 더 큰 수익을 보장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운용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성과 보수만 받는 것은 회사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성과 보수로 쿼터 정도의 소액을 받는데, 이는 현재의 자문사와 금융사가 ‘수수료 장사’를 하며 투자자를 차선으로 생각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구자형 대표는 “보통 수수료 장사를 하는 자문사와는 다르다. 기업 직거래 채권 매입으로 수수료를 없앨 수 있었다. 운용액이 클수록 대형주는 큰 금액이 소요되지만 우리는 반대”라며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MONEY] 투자자 눈높이서 생각…‘ 메자닌 투자’ 특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6%나 급성장한 시너지투자자문은 주식과 채권 사이에 놓여 있는 주식 관련 채권, 즉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투자’에 특화해 투자 자문 업계의 선구자로 우뚝 섰다.

메자닌 투자에 특화함으로써 인수 당시 22억 원으로 감소했던 자기자본을 1년 만에 3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2억 원으로 불렸다. 구 대표에 따르면 메자닌 투자는 공모와 사모로 나뉜다. 공모는 경쟁률이 높아 기대한 것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사모도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대신 수익률이 상당해 주식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5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분석력을 자랑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정보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인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놓았기에 기본적인 정보의 양과 질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

구 대표는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관리자(CFO)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기업 탐방을 많이 다녀 성장성 있는 우량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기반을 잘 다지게 됐고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뛰어난 자금 동원력을 자랑한다. 기업금융 분야에서 투자 고객과 투자사들을 고루 확보한 상태다.
[MONEY] 투자자 눈높이서 생각…‘ 메자닌 투자’ 특화
자신만의 이익을 찾지 않고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고민할 것이라는 구 대표는 투자자에게 천천히 가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가치 발굴보다 가치를 만들어 가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트워크와 공유를 통한 성장으로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직원의 복지나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더욱 신경을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생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5위의 저력을 보여준 시너지투자자문은 앞으로도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순항 중이다. 시너지투자자문이라는 당당한 자부심으로 종잣돈 투자를 기대해도 좋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