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그린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그린 신사업이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이라는 ‘그린 경영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전기자동차 부품, 수처리 등 그린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그린 비즈니스 매출 목표 4조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우선 전기차 부품 사업을 위한 인천 전기자동차 부품기지 ‘V-ENS 인천 캠퍼스’가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배터리팩, 인버터, 탑재형 충전기, 공조 모듈 등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에 공급할 부품의 연구 및 시제품 시설이 본격 가동하게 된다. LG는 지난해 8월 GM이 생산하게 될 미래 전기자동차의 주요 부품 등 핵심 솔루션을 공동 개발·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 부활 신호탄 쏘다]‘성과 가시화’ 미래 성장 부문 "그린 신사업 ‘질주’…올해 매출 4조 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02093.1.jpg)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이 맡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만 약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는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에는 45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plc)의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얼셀 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 ‘LG퓨얼셀시스템즈(LG Fuel Cell Systems Inc.)’를 새롭게 출범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LG퓨얼셀시스템즈는 양사의 공동 R&D를 통해 3, 4년 내에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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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전기차와 수처리 사업 외에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시동을 걸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위아래 300도까지 넓게 비출 수 있는 가정용 LED 램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수은과 납이 없는 친환경 제품이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백열전구에 비해 연간 81%까지 줄일 수 있다. 수명은 일반 전구의 25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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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연 기자 leew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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