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여 솟아라’ 장갑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미래 기술들이 속속 현실에 등장하고 있다. K글러브라고 불리는 장갑은 사람의 손아귀 힘을 높여 주는 장치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한 파워 장갑을 이용하면 중장비를 이용할 때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힘이여 솟아라’ 장갑 外

장갑의 손끝에 설치된 압력 센서를 통해 장갑이 자동으로 추가 힘을 제공해 장비 등을 더 꽉 쥘 수 있게 한다. 즉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 6.8~9kg 정도의 힘이 요구된다면 파워 장갑을 착용하면 2.2~4.5kg 정도의 힘만 가해도 된다. 이 덕분에 손 근육의 피로감과 부상의 위험을 낮춘다. 나사와 GM은 K글러브를 특허 출원했다. NASA는 K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우주탐사 시 사용하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정보 www.nasa.gov



사우나도 즐길 수 있는 에어 샤워 커튼

두꺼운 유리로 된 샤워 부스를 대체할 물건이 나왔다. 중국 닝후아종과기대 학생들이 개발한 에어커튼 샤워 캐빈(Air-curtain Shower Cabin)은 단순한 링 모양이지만 에어커튼을 만들어 샤워할 때 물이 바깥으로 튀지 않게 해준다. 이에 따라 샤워를 하지 않을 때는 화장실 공간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힘이여 솟아라’ 장갑 外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힘이여 솟아라’ 장갑 外
에어커튼을 통해 물줄기가 360도에서 몸 쪽으로 향하는 특별한 샤워를 경험할 수도 있다. 히팅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다. 샤워 링의 안쪽 면에 있는 센서가 설치돼 화장실의 기온에 맞춰 자동으로 물의 온도를 조절해 준다. 또한 이 센서는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문에 손짓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이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수상작이다.

관련 정보 www.red-dot.sg



자전거 서재

자전거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야외에 두자니 도난 위험과 눈·비로 더러워지고 실내에 보관하자니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힘이여 솟아라’ 장갑 外
하지만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간단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했다. 비요그라피아(BYografia)가 선보인 자전거 서재(bookbike storage)는 이름 그대로 자전거와 책을 서재에 보관할 수 있다. 자전거를 세워 고리에 걸어 보관하면 작은 공간도 문제없다. 높이 205cm, 가로85cm, 세로 40cm로 일반 서재 크기와 비슷하다. 자전거의 크기에 따라 고리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어떤 자전거도 이 서재에 걸 수 있다. 물론 자전거를 지탱할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돼 있다.

관련 정보 www.byografia.com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