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트란시노’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한 나들이 행렬이 늘고 있다. 그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은 생각보다 훨씬 피부에 좋지 않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돼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세포가 손상돼 면역력이 저하된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주근깨·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짙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둡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기미는 연한 갈색의 색소가 얼굴의 이마·뺨·관자놀이·윗입술·목 등에 두드러지는 증상으로 햇빛 노출 부위에 잘 나타난다. 내분비 호르몬의 이상과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도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에 인해 뇌하수체에서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멜라닌 세포가 자극돼 색소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여성호르몬이 과다해지면 전신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기도 하고 간·난소의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난소에 이상이 있으면 성호르몬 생성 이상으로 기미 생성이 많아진다. 품질에 문제가 생긴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화장독, 접촉성 피부염 등이 발생했을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 갑상선 질환, 내분비 질환 때 기미가 발생한다.

주로 20대 이후에 나타나 30~40대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기미를 예방, 치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단 기미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기미는 보통 시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약 34%는 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좌우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면(面) 형태를 보이는 기미에 효과적인 약이 바로 보령제약의 트란시노다.
[위기 넘어설 최고의 제약사는] 돋보이는 의약품-개선 효과 뛰어난 신개념 기미 치료제
트란시노는 일본 임상 자료(제3상 임상 시험)에 따르면 좌우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면(面) 형태를 보이는 기미에 76% 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미백 효과가 뛰어나며 치료를 시작한 후 2개월이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트란시노는 2007년 일본 다이이치산쿄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신개념의 기미 치료제로, 3상 임상 실험까지 완료했다. 다이이치산쿄헬스케어는 비타민 복합제(엘시스테인+비타민C 등 비타민류)에 지혈제로 사용되던 성분인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을 배합해 세계 최초로 ‘기미 전문 치료 경구용 의약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트란시노는 임상 시험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효능·효과로 출시되자마자 히트 상품에 선정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기존 52억 엔(650억 원)이었던 일본 기미 치료제 시장을 88억 엔(1100억 원)으로 키우며 무려 36억 엔(4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제약의 트란시노는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기미의 원인부터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기존 치료법보다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란시노라는 제품명의 어원은 투명하다는 뜻의 트랜스패런트(Transparent)의 트랜스(TRANS)와 바다의 여신을 뜻하는 이노(INO)의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