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가계 대출 사상 최대 폭 감소
은행 등 예금 취급 기관의 가계 대출이 지난 1월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예금 취급 기관 가계 대출 잔액이 639조3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4000억 원 줄었다고 3월 13일 발표했다. 월간 감소 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종전 최대는 2009년 1월의 3조3000억 원 감소였다. 항목별로는 주택 담보대출이 6000억 원 줄었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이 2조8000억 원 줄었다. 한은은 최근 주택 경기가 부진한 데다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4% 인상
4월부터 국민연금 수령액이 4% 늘고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도 3400원씩 많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4.0%를 반영, 다음 달부터 같은 비율로 국민연금 수령액을 인상한다고 3월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기본 연금액은 기존 연금 수준에 따라 적게는 월 1000원에서 많게는 5만4000원까지 늘어난다. 기본연금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연금도 연간 금액을 기준으로 배우자는 23만6360원, 자녀·부모는 15만7540원으로 인상된다. 산업·기업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 유통권 따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 산하 공기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유통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 결과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월 15일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음료·아워홈·남양유업·샘표식품·웅진식품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광동제약은 계약 기간 4년 동안 제주도에 총 700억 원 상당의 혜택을 환원하겠다는 파격 전략으로 유통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사업자인 농심이 계약 해지에 반발해 낸 소송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삼성·LG, 저가 TV 본격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저가형 TV 시장에 진출했다. 대형 마트의 저가 TV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가운데, 세계 TV 업계 1, 2위라는 품위를 유지하고 싶어도 늘어나는 수요를 마냥 무시할 수 없어서다. 삼성전자가 먼저 ‘국민 TV’를 내걸고 지난 2월 보급형 TV 시장에 진출했다. 3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75만 원, 40인치 LED TV는 110만 원에 내놨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알짜 TV’라는 이름으로 32인치 LED TV는 74만 원, 42인치 LED TV는 삼성과 같은 110만 원으로 정했다.
금융·증권
국민은행 ‘모바일 직불 결제’ 서비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좌 이체를 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직불 결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월 1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유비페이·UbPay)을 다운받아 결제 계좌를 등록한 뒤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유비페이’를 지정하면 스마트폰으로 청구 내역이 자동 수신된다.
금융당국, 7월 보험료 인상 제동
보험사들이 오는 7월부터 보험료를 큰 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월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4월부터 표준 이율이 4.00%에서 3.75%로 0.25% 포인트 낮아진다는 사실을 금융감독원에서 통보받고 보험료를 조정해 7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7월부터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의 보험료를 5~1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 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보험사 사장들을 불러 가입자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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