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메뉴를 보고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했다. 레스토랑 일정 반경 안에 차가 진입하면 레스토랑의 메뉴 정보 등이 자동으로 전송되고 내비게이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주문해 놓을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일본의 교통정보 네트워크인 ITS는 운전자에게 단순히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주문 시스템도 가능해졌다고 최근 발표했다.우선 맥도날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주문받을 수 있으며 운전자는 결제 후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까운 맥도날드에 들러 햄버거만 가져가면 된다. 기존에 드라이브 스루에서 줄을 설 필요도, 마이크에 대고 큰소리로 주문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향후 운전자를 대상으로 지금 지나고 있는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안내하는 타깃 마케팅 수단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정보 www.its.or.jp
종이 접시가 되는 피자 포장지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무릎을 치게 하는 아이디어가 있다. 피자를 먹을 때 기름이나 소스가 손에 묻는 불편함과 접시를 쓴다고 하더라도 설거지를 늘리는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한 디자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피자를 먹고 나면 그냥 버려지는 배달 포장지를 종이 접시로 만들어 피자 먹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종이 접시는 피자 조각 모양으로 쪼개져 하나씩 쓸 수 있다. 한국 디자이너 유경하·원민정·권영희 3명이 만든 이 기발한 디자인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 수상작이다. 독일에서 열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다. 최신 발명품이나 디지털 뉴스를 제공하는 기즈모도(Gizmodo)는 이 피자 박스를 보고 ‘천재적인 발상’이라고 극찬했다.
관련 정보 de.red-dot.org
매주 배달되는 유기농 이유식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은 그 어느 부모나 같을 것이다. 미국 뉴욕의 ‘팜투베이비NYC’는 유기농 유아식을 원하는 부모들을 위한 맞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기농 이유식을 원하는 소비자는 팜투베이비NYC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매주 계절별 농작물로 만든 이유식이 냉장 백에 포장돼 배달돼 온다. 이유식이 담긴 용기도 1회용이 아니라 유리 용기를 이용해 유해성을 줄이고 사용한 용기는 다음 배달 때 수거해 간다. 이유식에 쓰이는 농작물은 엄격히 관리된다. 뉴욕 인근의 5개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작물을 직접 가져와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며 농장 정보와 어떻게 재배되는지 과정 등의 정보가 웹사이트에 모두 게재돼 있다. 농작물은 어떠한 인공 제초제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4주 배달에 가격은 55달러(6만1000원) 정도다. 관련 정보 www.farmtobabynyc.com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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