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이마와 잔털 고민 ‘한 번에’
남성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여성들만 아는 미의 상징이 있다. 바로 ‘볼록한 이마’다.남성들은 단지 이마를 관상학적으로 재물복 정도로만 이해하지만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마는 그 이상이다. 오죽하면 이마를 볼록하게 만들기 위해 보형물을 넣는 성형수술까지 감행할까. 이마는 관상학적으로 볼 때 재물복과 미래의 운을 점치는 부위로 꼽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마가 훤하게 트일수록 단정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스튜어디스의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마만 볼록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볼록한 이마와 함께 이마와 머리와의 경계선인 헤어라인이 원형이나 달걀형으로 둥글게 형성돼야 이마를 훤하게 드러낼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완성된다. 이마 라인이 각진 사각형 모양, 혹은 삐뚤빼뚤하거나 탈모가 있어 M자 모양이라면 전체적인 얼굴 조화가 흐트러지는 것은 물론 이마 때문에 얼굴이 커 보이기까지 한다. 이때 ‘4D 헤어라인 교정술’로 해결할 수 있다. 흔히 여성도 남성의 모발 이식술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채취되는 모발만 후두부 쪽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남성에게 적용되는 방법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여성은 4D를 살려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훨씬 높다. 4D는 디자인(Design), 밀식 능력(Dense packing), 방향과 각도(Direction & angle), 분포(Distribution)를 뜻하는데, 하나만 잘못 돼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장의 많은 경험이 필수적이다. 4D를 고려하지 않은 방법은 재수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먼저 ‘디자인’의 핵심은 얼굴형에 맞아야 한다. 무조건 헤어라인이 낮고 이마를 작게 만들어 준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이마와 얼굴형을 황금비에 맞게 디자인해야 한다. 모발 이식 전에 30분에서 1시간을 디자인에만 투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번째, ‘밀식 능력’은 정확한 부위에 상처를 최소화해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밀식하면 이식한 자리에 섬유화가 일어나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섬유화된 자리는 다시 이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수술의 성공률도 급격히 떨어진다. 처음 할 때 제대로 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세 번째, ‘방향과 각도’다. 모발은 각자의 방향이 있고 피부와 이루는 각도가 있다. 그런데 이런 방향이나 각도를 무시하면 헤어스타일이 나오지 않는다. 한 가닥의 모발은 앞으로 배치하고 두 가닥이나 세 가닥이 한꺼번에 있는 모낭군은 뒤쪽으로 배치하는 섬세한 방법이 자연스러움을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분포’는 앞이마의 잔털 효과 때문에 중요하다. 이식하는 머리는 후두부의 머리다. 후부두 머리는 굵고 억세기 때문에 잔털의 효과를 줄 수 없다. 그래서 모발의 분포를 통해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한 방법이다. 혹시라도 머리를 가늘게 하기 위해 레이저로 모근을 손상시키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이런 모근은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번개를 맞은 것 같은 곱슬머리가 생겨 평생 고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렴한 곳만 찾지 말고 최소 2군데 이상에서 비교 상담 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재수술을 막는 지름길이다.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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