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점포 탐구 - 행사 편의점 ‘파티큐’


우리나라는 경기가 좋으면 좋은 대로 행사를 많이 하고 또 불경기에는 단합 차원에서 행사를 연다. 그만큼 수요가 꾸준한 것이 행사 관련 사업이다. 행사·파티 대행업은 불경기가 없는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업체가 행사 물품 할인 판매 및 행사 대행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티큐’다. 행사 편의점 ‘파티큐’는 틈새시장을 파고든 창업 아이템으로 현재 연매출 4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파티큐(www.partyq.net)’는 파티 및 각종 행사 용품을 원스톱으로 준비, 대행해 주는 곳이다. 전화 한 통화면 대학교 엠티(MT)나 일반 회사의 세미나 행사장까지 직접 물건들을 싣고 가서 준비를 대행해 주고 단순한 출장 뷔페 서비스를 넘어 행사별로 필요한 음식과 행사 물품을 행사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파티큐의 사업은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파티나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 즉 물품 및 시설, 장비 등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사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티큐는 많은 물품들을 구매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구매력과 네트워크로 정해진 시간 안에 일반 대형 마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서비스하는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창업] 행사 수입의 80%가 온전히 수익
창업비 66㎡ 기준으로 1억 원 선

파티큐는 지난해 9월 파티큐 수원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맹점 홍대점과 천안 상명대점이 문을 열었다. 이미 전국 70여 개 대학과 수년간 정기적으로 거래해 왔던 만큼 가맹점 역시 대학가에 입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티큐 수원점은 66㎡ 규모의 매장에서 매장 판매와 함께 출장 판매 상담을 받고 있다. 물품 판매보다 출장 판매 상담 문의가 많다 보니 아르바이트생 1명과 정직원 1명, 점주 셋이서 운영하고 있다. 매장 판매와 출장 판매의 비중은 2 대 8로, 각종 행사가 많이 몰리는 목·금·토요일에 수요가 가장 많다. 파티큐 수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민정(43) 점장은 “업종의 성격상 1일 매출액 편차가 큰 편으로,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다양하다”며 “월평균 4500여 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중 순이익은 매출액의 35% 정도”라고 말했다. 수원점의 창업비용은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해 총 1억 5000만 원 정도가 들었다.

본사의 파티 매너저가 이미 전국의 대학교와 기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지역에 가맹점이 들어서면 2%의 로열티를 받고 인근 거래처를 고스란히 넘겨줘 사업 초기 영업의 어려움을 줄여준다. 출장 행사의 경우 모든 행사 물품과 음식을 본사에서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매장 판매 및 고객 상담에만 신경 쓰면 된다. 출장 판매는 본사와 가맹점이 2 대 8 비율로 나눠 갖는 구조다. 조 점장은 “점포 임대료 및 인건비는 매장 판매 수익으로 충분히 충당되기 때문에 비용 걱정이 없고 또 행사 수입의 80%가 온전히 수익으로 남으니 매출 걱정이 없다”며 “무엇보다 가맹점이 개설되면 본사에서 해당 지역의 거래처를 넘겨주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따로 영업할 필요가 없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파티큐 가맹점 창업비는 66㎡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 원 선이다. 각종 행사나 모임 활동이 잦은 이라면 취미와 사업을 병행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업종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kbo6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