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월, 외진 보호 구역에 사는 인디언들이 새 추장에게 올겨울이 춥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요즘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이라 그 방면의 비방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렇지만 안전을 기하는 게 좋겠다 싶어 부족들에게 추울 것이니 땔감을 장만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현실적 지도자인지라 공중전화를 찾아가 기상대에 겨울 날씨가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올겨울은 아주 추울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추장은 사람들에게 땔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2주 후 추장은 다시 기상대에 전화를 걸었다.
“올겨울이 아주 추울 것이라는 그 예보가 정말 확실한 건가요?”
“그럼요! 인디언들이 정신없이 땔감을 준비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잖아요.”
■ reservation [미](인디언 보호를 위한)보류지
■ on the safe side 신중을 기해
■ like crazy [속]무서운 기세로, 맹렬히
>>남편의 걱정
“얼굴이 근심스러워 보여.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응, 우리 마누라 때문에 걱정이 많아.”
“왜?”
“마누라가 아침 일찍 외출했는데 아직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아. 납치를 당했거나 강도에게 당했을지도 몰라. 아니면…. 지금까지 쇼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제발 쇼핑하고 있는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어….”
>>살 빼는 방법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로 뚱뚱한 사람이 병원에 찾아와 말했다.
“선생님, 살이 많이 쪄서 숨쉬기가 곤란합니다. 살을 빼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의사가 말하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이요법을 하는 겁니다. 한 끼에 빵 한 조각과 요구르트 한 병 그리고 버터와 잼은 먹지 말고 마가린만 드십시오.”
뚱뚱한 사람은 수첩에 의사가 처방한 내용을 모두 적고 나서 다시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이것을 식전에 먹나요. 아니면 식후에 먹나요?”
>>노는 남편
부인이 직장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노는 남편에게 말했다.
“친정 아빠는 우리 집세를 내주지. 우리가 먹을 음식은 엄마가 사주지. 언니는 옷을 사주지. 도대체가 창피해서!”
그러자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던 남편이 하는 말.
“말 한 번 잘했다. 도대체 너희 오빠 둘은 왜 아무것도 안 해주는 거야?”
>>불시착
대서양을 건너던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바다 한가운데 불시착했다.
곧이어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승객 여러분. 수영할 줄 아는 분은 왼쪽 날개 위에 모여 주시고 수영을 못하는 분은 오른쪽 날개 위에 모여 주십시오. 왼쪽 날개 맞은편에 있는 섬까지는 약 5km가 됩니다. 오른쪽 날개 위에 모이신 승객 여러분, 그동안 우리 항공사를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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