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의 색다른 사회 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8월 새로운 비전과 4대 경영 방침을 선포하고 경영 방침 중 하나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유 대표는 “수익을 다시 창출하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만큼이나 사회와 소통하고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활동 역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부터 이런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투자 자산의 회수 지연 등으로 수익원이 위축돼 힘든 시기를 보내왔지만 구성원들이 인내와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부터 다시 회복, 각 사업 부문에서 빠르게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회사의 특성상 상생 협력, 청년 실업 대책 등 최근 대기업의 사회 공헌 의제로 제시된 주제들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증권뿐만 아니라 금융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선물을 3개 축으로 해 비즈니스별로 특화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봉사 동아리 운영, 지역사회 기부 활동
유진투자증권에는 ‘유진봉사회’라는 자발적 자원봉사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사내 동호회로 발족한 유진봉사회에는 총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 1회 봉사 ‘정모’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있다. 2010년 3월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총 17회의 봉사 활동을 했다. 특히 홈리스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 수해 지역 재해 복구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했다. 앞으로 동호회 구성원을 더 늘려 후원 및 봉사의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지역사회 기부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영등포구에 사랑의 PC 30대를 전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및 영등포구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PC 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전산기기를 기증 받아 설치해 주는 사업으로, 정보 격차 해소에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주최한 사랑의 바자를 후원하고 이주민 행복 공동체 ‘마곡사’에 물품을 제공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의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유진투자선물은 비즈니스 특화적인 사회 공헌 모델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고객 대상 FX 마진 대회에서 발생하는 거래금의 일정액을 적립,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부하는 활동이 그것이다. 2011년 6월부터 9월까지 ‘제3회 FX 마진 실전 투자 대회’에서는 1 청산 거래당 1달러를 적립, 총 1600여 만 원의 성금을 모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투자 수익률 대회를 기반으로 일정액을 매칭해 기부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유진투자선물은 앞으로 벌어지는 투자 대회에서도 이 같은 기부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자산운용은 3개 금융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소년 복지시설과 결연, 분기별로 계절과 주제별로 특화된 봉사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의 정한기 사장은 취임 때 받은 150여 개의 축하 화환을 처분, 서울시립소년의집 아동들에게 치약과 칫솔을 구입해 기증하기도 했다. 당시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임직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시설 수해 복구 지원, 결연 아동 농촌 봉사 활동 체험, 둘레길 체험, 체육 활동 지원, 증권거래소 견학 지원, 여의도 63시티 견학 지원 등 다양하고 뜻깊은 활동을 통해 결연 시설의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성주 객원기자 heliet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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