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와 여러 차례 아이스쇼에 출연, 듀엣연기를 펼쳐 우리나라 피겨 팬들에게 친숙한 조니위어가 최근 동성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출간한 자서전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조니위어의 '남편'은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 빅토르 보로노프로 알려졌다. 나이는 28세로 조니위어와 동갑이다.
조니위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빅토르 보로노프와 헤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여름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해가 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에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성(性)적 취향을 부모가 항상 존중해줬으며 자신의 결혼을 계기로 많은 성적소수자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또 "내 인생 최고의 순간... 내 파트너가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조니 위어는 12살에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해 4년 만에 세계 주니어 챔피언이 될 정도로 '천재'다. 지난 2003, 2004 시즌부터 3년 연속 미국 선수권대회를 석권했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통산 4차례 금메달을 획득해 실력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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