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SBS사옥에서 열린 '부탁해요 캡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혜선은 "연출 준비를 하면서 (머리카락을)잘랐는데 한 번 잘랐더니 잘 안 길어지더라. 워낙 짧은 머리를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 머리는 왠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르는 것 같다. 좋아하고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팬들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다. 앞으로 긴 머리를 해야 하는 역할이 들어오면 하겠지만 일단은 저를 보여주고 싶다"고 단발머리 구혜선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구혜선은 연기인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릴 때는 내 옷에 맞지 않는 연기에 욕심을 많이 냈다. 어떻게든 맡은 역할을 만들어 내려고 했는데 근래 들어 이 일을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의 연기적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인지 생각했다"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야기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를 지닌 여성 부기장이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지진희, 구혜선, 이천희, 유선 등이 주연을 맡았다. 첫방송은 1월 4일.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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