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미 의회 비준 완료

미국 의회가 10월 1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했다. 2007년 6월 협정이 체결된 지 4년 4개월 만이다. 미 하원과 상원은 이날 각각 본회의를 열고 백악관이 지난 10월 3일 제출한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은 찬성 278표, 반대 151표로 한미 FTA 이행 법안을 가결했고, 이어 상원도 찬성 83표, 반대 15표로 이행 법안을 가결했다.
국민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FTA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 "2011 FTA 박람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은 주한미상공회의소 부스. 20110302.........
국민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FTA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 "2011 FTA 박람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은 주한미상공회의소 부스. 20110302.........
특히 이번 법안은 백악관이 법안을 제출한 뒤 회기 일수로 6일 만에 통과되고, 하원에서 법안이 처리된 지 1시간 정도 후에 상원에서 처리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국내 수출업계는 환영의 뜻을 표한 반면 농민단체 등은 반대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은 넘겨받은 한국 국회도 ‘이른 시일 내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신중한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 간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정책

9월 생산자물가 5.7% 상승, 연중 최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고 10월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5.3% 이후 가장 낮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1~8월 매달 6~7%대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제 원자재와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 5%대로 내려앉았다. 생산자물가가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약해질지 주목된다.



올해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 전년 比 6.2% 상승
<YONHAP PHOTO-1834> 이륙하는 A380 

(영종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꿈의 비행기' 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의 첫 운항을 하루 앞두고 16일 인천공항에서  독도 상공까지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념 시험비행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륙하는 A380.<< 대한 항공 제공 >> 

 2011.6.16

leesh@yna.co.kr/2011-06-16 15:55:0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륙하는 A380 (영종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꿈의 비행기' 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의 첫 운항을 하루 앞두고 16일 인천공항에서 독도 상공까지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념 시험비행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륙하는 A380.<< 대한 항공 제공 >> 2011.6.16 leesh@yna.co.kr/2011-06-16 15:55:0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토해양부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항공교통센터에서 관제한 항공기 대수를 기준으로 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인 총 38만2813대로 집계됐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이는 하루 평균 1402대를 관제한 꼴로 항공 수요가 최고의 호황을 누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2%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항공교통량은 2009년 7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7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기업

CJ, 이통통신 사업 전격 진출

CJ그룹의 계열사로 국내 최대 종합 유선방송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이동통신 사업에 전격 진출했다. KT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이지만 CJ그룹이 방송·영화·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통신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주로 재고 단말기를 사용하는 기존 MVNO와 달리 최신 단말기를 갖추고 기존 통신사보다 20% 저렴한 요금으로 선보인다.



우윳값 최대 10% 정도 인상 검토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는 이르면 10월 안에 우윳값을 10% 정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선 소매점 가격이 2200원인 1리터들이 흰 우유는 2450원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서울우유가 이처럼 우윳값을 올리기로 한 것은 지난 8월부터 낙농 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을 단행하기로 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빵·커피음료 등의 연쇄 가격 인상이 예상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원유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일 소공동의 한 편의점 에서 손님들이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10812
원유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일 소공동의 한 편의점 에서 손님들이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10812
금융·증권

제일 등 6개 영업정지 저축은행 일괄 매각

제일저축은행 장충동 지점에 고객들이 가지급금 지급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10921..
제일저축은행 장충동 지점에 고객들이 가지급금 지급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10921..
지난 9월 영업정지된 6개 저축은행의 일괄 매각이 추진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0월 14일 6개 저축은행을 일괄 매각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이 되는 저축은행은 토마토·제일·대영·에이스·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이다. 예보는 개별 매각과 일괄(패키지) 매각을 병행해 입찰을 진행한다. 먼저 토마토·제일·대영+에이스·프라임+파랑새 등 4개 패키지로 구분해 매각을 추진하고 패키지 매각이 무산되면 개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72곳 3년 연속 부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적기 시정 조치(경영 개선 조치)를 받은 새마을금고는 77곳이며 이 중 72곳이 3년 연속 적기 시정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기 시정 조치는 부실이 심각해 영업정지에 이르기 전 감독 당국이 취하는 첫 번째 조치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5년간 횡령, 불법 주식 투자 손실, 부당 지급보증 등 총 19건 560억 원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정리=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