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투자자문

[BOOK IN BOOK] ‘역발상 투자’…총 수탁액 1조 넘어
설립 5년 차에 접어든 레오투자자문을 대표하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김상백 대표다. 김 대표는 2006년까지 한국투신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으며 ‘한국부자아빠 거꾸로펀드’를 대히트시켰던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다.

이 펀드는 틀에서 찍어내는 같은 모양과 맛의 붕어빵 펀드에서 벗어나 테마 펀드를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즉 대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을 때 우량 중소형주를 공략하는 역발상 투자를 해보자는 취지였다. 당시 펀드 열풍과 함께 이 펀드는 한때 연간 수익률이 80%대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을 냈고 이에 따라 설정액이 1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대박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김상백 대표, 한국투신 중흥 이끈 ‘스타’

2006년 레오투자자문 설립 후에도 역발상 투자가 빛을 발하는 중이다. 여러 지표를 보고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을 잡아내 반대로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2009년 초 하이닉스가 별안간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시장에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레오투자자문은 여유 자금을 총동원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풀 베팅에 들어갔다. 경기 회복과 반도체 가격 강세를 염두에 둔 선취매 전략이었다. 결국 불과 3개월 만에 30%의 차익을 거뒀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곳에는 돈이 몰리게 마련이다. 레오투자자문의 2011년 2월 말 기준 총수탁액은 1조456억 원에에 달한다. 레오투자자문의 운용 철학은 다음의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객관적인 자료 분석과 직접적인 기업 방문을 통해 장기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업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다’라는 것.

그렇다면 이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레오투자자문 측은 ‘듀얼 체크’와 ‘베스트 C+G+V’를 투자 방침을 내세운다. 톱다운 분석과 바텀업 분석을 통해 시장의 양면을 분석하고 좋은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Corporate Governance), 성장하는 기업(Growth Company), 저평가된 가치 기업(Value Company)을 충족하는 기업에 포커스를 둬 최고(Best) 포트폴리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개요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3 한국거래소 별관 3층
대표전화: (02)3775-0352
설립일: 2006년 8월 21일
자본금: 30억1000만 원
[BOOK IN BOOK] ‘역발상 투자’…총 수탁액 1조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