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투자자문

[BOOK IN BOOK]  빠른 대응 ‘두각’…안정성도 높아
HR투자자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명의 뜻을 알아야 한다. HR투자자문의 HR는 ‘명예로운 관계(Honorable relations)’의 영문 약자다. 즉 고객과 사업 파트너, 임직원, 주주 모두가 서로 유익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낸다.

2008년 문을 연 HR투자자문은 소위 ‘요즘 잘나가는’ 중형 투자 자문사 중 하나다. 이유는 투자자문사가 대형화되면서 발 빠른 시장 대응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운용 규모 3000억~8000억 원 수준의 중형사로 발걸음을 돌리는 트렌드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자체 모니터 시스템 ‘주목’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삼성투신운용·델타투자자문·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를 역임했다. 2003년 말부터는 3년여간 전업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유례없는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800에서 2000선까지 치솟은 시기다. 이 기간 채 대표는 직접 투자로 무려 16배의 투자 수익을 거둬들였다.

물론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설립 후 곧바로 터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수가 900대까지 떨어지자 과감한 재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이 같은 이야기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1000억 원 수준이었던 운용액은 현재 5000억 원대까지 불어났다.

HR투자자문은 크게 세 가지 전제를 가지고 투자에 나선다. 첫째, 꾸준하게 인내심을 갖고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기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수렴한다. 셋째, 시장은 때로 비이성적이어서 수익 기회를 준다.

이 같은 HR투자자문의 평범하고도 명확한 전략은 시스템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즉 매니저 개인보다 팀 단위의 운용에 중심을 두고 운용을 한다는 것.

이를 위해 HR투자자문은 직접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종 경제지표와 업종별 차트,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실적 추정 변경 종목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니저들이 종목을 골라낸다.

또 펀드매니저가 직접 탐방을 간 회사들은 자체 분석 툴에 맞게 자세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것을 가지고 1주일에 2~3번 펀드매니저들이 모여 내부적으로 토론을 벌인 후에야 투자에 나선다.

HR투자자문 측은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약 5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어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지속적인 리서치로 상승장에서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횡보 및 하락에서는 확보된 수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개요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6 S트레뉴 27층 4호
대표전화: (02)592-2414
설립일: 2008년 5월 29일
홈페이지: www.hrinvest.co.kr
자본금: 3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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