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를 4일 광화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090904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를 4일 광화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090904
‘왕의 남자’ 강만수 전 대통령 경제특보가 산은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3월 10일 산은금융그룹은 강만수 전 특보를 그룹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나흘 뒤에는 정식 취임식이 열렸다. 이로써 강 회장은 1970년 행시 8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지 40여 년 만에 ‘정부’라는 조직을 떠나게 됐다.

강 회장은 3월 14일 취임식에 이어 3월 22일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정식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강 회장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키코(KIKO) 피해를 유발했던 은행들을 몰아붙이고 ‘환율은 시장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말하던 직설적인 화법 대신 ‘공부하겠다’, ‘차차 이야기하겠다’, ‘경청하겠다’는 말이 주류를 이뤘다.

상견례 시작도 시조 낭독으로 부드럽게 시작됐다. 야인 시절이었던 1999년 발표했던 자작 시조 ‘그리움’이다. 당시 당선 소감대로 ‘청운의 뜻을 안고 준마 타고 달리다 낙마하여 외롭고 서러웠던’ 시절을 굳이 기자단 상견례에서 낭독한 건 금융지주 회장으로 새 출발하는 지금의 심정과 감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웬만해선 인터뷰하기 힘든 인물이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접근해 달라’는 강 회장의 부탁이 끝나기 무섭게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첫 번째는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부터 주장해 온 ‘메가뱅크’에 관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강 회장은 “차차 이야기하겠다”는 대답으로 강공을 피했다. “앞으로는 내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을 했다”는 선문답 같은 답도 이어졌다.

“실무자 때는 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됐지만 지위가 오를수록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이 ‘강성’으로 불린다는 것을 의식한 듯 ‘고집이 세다’는 항간의 평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솔로몬의 지혜’를 영역하면 솔로몬의 히어링(hearing)이 된다”며 “자신과 함께 일해 본 이들 대부분이 내가 고집 세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 경청하겠다”

강 회장은 이날 공직자가 아닌 그룹의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금까지의 모습과 달리 한껏 몸을 낮춘 데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강 회장은 4대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계속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입으로 “지주회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말까지 했지만 정부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회장 선임 구조상 강만수라는 이름이 단골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00% 민간이 아닌 정부 소유의 산은금융으로 오게 되면서 세간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강 회장은 ‘오해’의 계기가 됐던 과거 발언들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환율을 전적으로 시장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수준의 원론적 발언에 다른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말이 더해져 ‘고환율론자’로 낙인찍혔다는 게 해명의 요지다. 강 회장은 “잭 웰치는 ‘반대 의견이 없는 이사회에선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며 “앞으로는 반대 의견과 구성원 전체의 주장을 잘 듣겠다”고 말했다.

행시 기수로 15회나 아래인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급’이 다른 인사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이 감독이라면 나는 배우”라며 정부를 떠난 처지임을 강조했다. 은행장 모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회장 겸 행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행장이 참여해 왔던 관례가 있고 산업은행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이 이날 자신 있고 시원스럽게 대답한 건 딱 하나, 취임사에 이미 밝혔던 ‘글로벌화’에 대한 질문이었다. “우리 역사를 보면 해외 지향적일 때 ‘코리아’라는 이름을 날렸고 대내 지향적일 때 어렵고 작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회장은 이날 “가정사 문제,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소문 등이 아무 연관이 없는데도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며 “나는 물론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CEO 동정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 마중나온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상학/경제/ 2005.3.10 (서울 = 연합뉴스)   leesh@yna.co.kr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 마중나온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상학/경제/ 2005.3.10 (서울 = 연합뉴스) leesh@yna.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경영 복귀 1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3월 24일로 1년이 지났다. 이 회장은 복귀와 동시에 5대 신사업에 23조 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 회장은 올해도 바이오 제약 부문을 비롯한 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를 40조 원으로 잡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일본 대사관 위로 방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은 3월 23일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 희생자를 조문했다. 또 피해 복구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허 회장은 가네하라 노부카쓰 주한 일본 부대사를 만나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물류센터기공식 참석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이 3월 23일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 기공식에 참석했다. 안성물류센터는 부지 9996㎡에 총면적 8506㎡ 규모로 건립됐으며 경기도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훼미리마트 500여 점포에 약 5500여 개의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기옥 금호건설 사장 ‘샤갈展’ 관람

기옥 금호건설 사장은 3월 23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을 관람했다.

기 사장은 이날 사원·대리급 직원들에게 예고 없이 e메일을 보내 미술관 관람을 제의한 뒤 관람 후에는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맥주 회식을 가졌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이순우 우리은행장 취임

우리은행은 3월 2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우 은행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해 ‘우리나라 1등 은행’ 비전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 윤리 경영 서약

대한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3월 24일 ‘2011 윤리SM포럼 CEO서약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윤리 경영 실천서에 서약하며 “공사에 윤리 경영이 정착되고 나아가 더 많은 공기업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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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피아노 기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베트남 한인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피아노 100여 대를 기증했다. 피아노 100대 중 호찌민 한국국제학교에 60대가 돌아가고 나머지는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있는 한국 학교와 호찌민 청소년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주말 한글학교 등에 보급된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이상구 엔씨소프트 초대 단장 선임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초대 단장으로 이상구 전 롯데자이언츠 단장을 선임했다. 이 단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기초를 다지고 이른 시일 내에 전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민영화 “금융 당국이 감독, 나는 배우일 뿐”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