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이 중국 사업에 속도를 더 낸다. 핵심은 5월 공식 출범하는 한화차이나를 중국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 활용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한화골프단 창단식에서 “오는 5월 한화차이나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월 초부터 계열사별로 3~4명씩을 뽑아 한화차이나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헝가리은행과 아테네은행 등 해외 사업에서 역할을 했던 직원들을 포함해 HSK(중국한어수평고시) 9급(11급이 최고) 이상 중국어 능통자 등을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한화차이나는 삼성그룹의 ‘중국삼성’, SK그룹의 ‘SK차이나’처럼 한화그룹의 중국 비즈니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김 회장은 이날 인력 규모를 묻는 질문에 “30~40명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자산운용사도 하려고 하며, 석유화학도 증설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올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을 시사했다.

한화그룹은 중국 사업에 일찍부터 진출했다. 실제로 한화는 지난해 8월 세계 4위의 태양전지 모듈 기업인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의 지분 49.9%를 4300억 원에 사들이는 등 베이징·상하이·저장성 등에서 석유화학·태양광 등 제조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험 및 증권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한화케미칼·대한생명 등 한화 그룹 각 계열사들이 중국에 개별 진출하면서 홍보·경영관리·대관 업무 분야 등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했다.

그룹 관계자는 “통합 법인이 중국에 흩어져 있는 각 계열사의 전략 방향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국 회사와의 관계를 싱글 보이스(단일화된 목소리)로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직 삼성이나 SK보다 규모는 작지만 한화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증권업 진출도 준비 중

김 회장은 이날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분야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태양광 사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화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중국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회장이 석유화학 분야의 증설 필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PVC) 공장 증설 프로젝트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저장성 닝보에 연 30만 톤 규모의 PVC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15년까지 50만 톤을 증설, 국내 생산 시설을 합해 연간 140만 톤의 생산 규모로 세계 5위에 오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한화솔라원을 중심으로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솔라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 2월 말 “원가 경쟁력을 잃은 국내 대신 중국을 중심으로 셀(전지)·모듈 등 태양광 사업 관련 생산 설비를 증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현재 500㎿에서 올 연말까지 1.3GW로,모듈 생산능력은 900㎿에서 1.5GW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 분야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대한생명은 올 연말까지 중국 업체와의 50 대 50 합작 법인을 통해 보험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이 2008년 상하이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한데 이어 한화투신운용은 톈진에서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양해각서(MOU)를 맺고 자산운용사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이 우리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한화솔라원, 닝보 PVC 공장, 대한생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중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CEO 동정]
<YONHAP PHOTO-2486> 정몽구 회장,'아시아 최고의 CEO'선정

   (서울=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현지시각) 정몽구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美 유명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誌가 선정한 ‘2010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10.7.12 << 현대.기아차 >>

    photo@yna.co.kr/2010-07-12 13:43:00/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몽구 회장,'아시아 최고의 CEO'선정 (서울=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현지시각) 정몽구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美 유명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誌가 선정한 ‘2010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10.7.12 << 현대.기아차 >> photo@yna.co.kr/2010-07-12 13:43:00/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몽구 현대차 회장, 고 정주영 추모음악회 참석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월 1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 국가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구본무 LG 회장, “장·단기 R&D에 과감히 투자”

LG가 올해 연구·개발(R&D) 인력 규모를 3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리빙에코·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 엔진 3대 분야 연구·개발(R&D)에 올해에만 1조 원을 투자한다.

구본무 LG회장은 3월 16일 열린 2011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허태수 GS샵 사장 “中 파트너 찾는 중”

허태수 GS샵 사장은 3월 15일 “중국에 합작 법인 형태로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GS샵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시간 임대 방식(인포머셜)의 홈쇼핑 영업을 금지하면서 중국 방송을 중단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 “제2의 성공 신화 이뤄낼 것”

서수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월 14일 온라인 게임 ‘아발론 온라인’의 중국 2차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일정을 발표했다.

서 대표는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로 이미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라인업을 확충해 현지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이유일 쌍용차 사장 “2400억 원 투자한다”

쌍용자동차가 올해 신제품 개발에 2000억 원,브랜드 강화에 400억 원 이상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3월 15일 “모그룹인 마힌드라 측이 모든 채무를 변제해 투자 여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강현정·나성균 대표 ‘WEF 차세대 리더’ 뽑혀

강현정 울트라건설 사장과 나성균(사진) 네오위즈 대표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2011년 차세대 리더’에 뽑혔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WEF는 지난 3월 9일 40세 이하의 190명을 차세대 리더로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BT코리아, 이태규 신임 사장 선임

BT는 3월 14일 BT코리아 신임 사장에 이태규 전 하나I&S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하나I&S에서 전략 관리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딜로이트·액센츄어 등에서 영업 운영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정책 금융회사 통합 논의 중”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3월 15일 “정부가 정책 금융회사의 업무 중복을 피하기 위해 통합 내지 기능 재편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도 전체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한화차이나’설립…중국 공략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