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辛卯年) 국운

2011년 신묘년(辛卯年)은 60갑자 중 1951년과 동일한 글자다. 1951년은 6·25전쟁으로 참담함을 겪었고 1·4 후퇴로 국민들과 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고통 속에 흘러간 피의 세월이었다.

1951년은 임신세(壬申世)로 금극목, 즉 우리나라는 목(木)에 해당되며 신(申)은 땅에 칼을 세운 듯이 나무를 자르는 형상이며 임(壬)은 큰물 북방수(水)기가 되며 남쪽으로 밀어닥치는 현상이 강해 통일을 눈앞에 두고 후퇴했던 것이다.

2011년 갑술세(甲戌世)는 큰 나무가 따뜻한 산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형상이다. 목은 금에 피해를 크게 보지 않으며 잔가지가 꺾이는 일 정도로 지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 마음에 근심이 될 수 있어도 큰 화는 없을 것이다.

신금(辛金)은 비록 금이라도 작은 쇠, 혹은 보석과 유사한데 멋을 내는 도구로 쓰이니 장식품 또는 금비녀로도 사용된다. 2011년은 세계적으로 미적 감각에 치우치는 해다.

대한민국은 꽃피는 봄날을 맞이하는 형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고 나무는 인(仁)으로서 어질다는 뜻이므로 평화를 담고 있다. 봄바람이 불면 잡다한 찬 서리나 혼란스러운 기운과 근심도 사라지니 화합과 생동감이 넘치는 국가적 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또한 각 나라에서 한국 민족의 특출한 재능을 보이게 되며,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는 나무가 봄바람에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
“서로 해결의 문을 열고 갈등 없애는 해”
신묘년은 토끼띠해다. 이 토끼는 옥토끼로서 옥토망월(玉兎望月)이라고 한다. 토끼는 순진하고 예쁘며 귀엽고, 재주가 많아 어려움에 처해도 영리함과 예리한 판단으로 큰 화나 큰 액을 모면하는 재치를 가진 동물이다.

이 토끼는 흔히 토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면 이 영리한 ‘옥토끼띠해’에 아이를 출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옥토끼띠해에 태어나는 아기는 더욱 영리하고 총명하며 미모가 뛰어나고 재주가 많아 못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착하고 어질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훌륭한 자녀를 출산하게 될 것이다.

예로부터 ‘신(辛)’자는 ‘금(金)’이다. 모든 곡식이 결실이 잘돼 수확할 때 손에 들고 곡식의 목 부분을 잘라 수확하는 의미를 지닌 칼이다. 이 때문에 이를 보배로 치부하니 보석인 다이아몬드와 같은 주옥이라고 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결말이 지어지는 것이니 지금까지 미뤄 오던 일들이 하나하나 매듭지어지게 될 것이다. 정치적인 일로 미뤄 오던 법안 등이 해결되고 국제적으로 미뤄 오던 일들도 결말이 나게 된다. 외국과의 수교, 동서 간의 대립 구도도 합의하에 해결된다.

묘(卯)는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것이다. 각 정당 간의 다툼, 이해관계, 남북한 간의 불화·쟁론·대립 등도 해결의 문이 열리게 된다. 2010년은 서로의 이해만을 따지고 세력 확장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세력들이 문을 닫아걸고 열지 않았다면 묘(卯)자는 대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형상으로, 개방하는 자와 문을 먼저 열어놓는 자가 성공하게 된다.

묘(卯)는 시간적으로 치면 오전 5~7시다. 이 시간에 대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새로운 복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니 집집마다 대문을 열듯 나라마다 대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려 하니 관광과 수교가 많이 일어나게 된다.

청춘 남녀가 결혼을 많이 하고 대문을 열었으니 출산율이 높아진다. 토끼띠와 삽합을 이루는 돼지띠·양띠·호랑이띠 등의 결혼이 두드러지게 많고 노총각 노처녀들의 결혼과 동거가 성행하게 된다.

무분별한 성생활의 후환도 있으니 미혼모의 증가가 우려된다. 자오묘유(子午卯酉)는 도화살이라고 하니 이 작용이 일어나면 불륜의 가정 파탄도 많아질 수 있다.

대문을 열었으니 지갑도 열렸다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도화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니 허례허식의 낭비 또한 커질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사치하는 업이나 화려함을 추구하는 미용 용품과 패션 제품 등이 잘 팔릴 것이다.

결혼예식장·예물·한복 등의 업소가 잘될 것이며 모텔 업소 등도 성행할 것이다. 국제결혼과 국제결연 등 새로운 국가와 수교도 많이 늘어나게 되고 서방과 동방의 대립도 종식될 것이다. 이와 함께 화합·화해의 무드로 평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주역으로 풀이해 보면 뇌택귀매(雷澤歸妹), 호괘는 수화기제(水火旣濟)다. 결혼을 의미하는 괘다. 즉 정상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뤄진다. 하지만 ‘모든 일이 해소가 된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에서 세계 이권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이 때문에 한국이 큰 수익을 얻게 된다. 업무 수행 실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아 큰 재물에 이익이 따르고 실리를 얻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되고 인정을 받게 되며 국가 위상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중소 상인들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성공하게 될 것이다.

동서양이 처음에는 갈등하지만 3월이 지나면서 화해의 문이 열리고 수교가 이뤄지며 한국·북한·미국·캐나다·러시아·프랑스·일본 등의 새로운 틀이 짜이고 무역 마찰 군사 외교적 마찰 등 처음에는 갈등으로 대립하지만 점차 풀려 수교가 이뤄질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강한 통치자가 실각하게 된다. 독재가 강한 나라의 통치권이 실각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독재가 강한 리더십 통치자가 낙마하게 된다는 의미다.

중국은 녹색 혁명 사업이 더욱 힘을 받아 세계적으로 내세우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교류의 문을 열고 세계 문화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북방 러시아의 힘이 동아시아에 미치는 역량이 강대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평화적인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에 영향력이 크게 미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원 개발의 기회가 한국에 주어지고 한국이 큰 이익을 보게 된다.

유럽연합(EU) 국가 및 인도 등과 경제·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이에 따른 국가적인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남북 간의 냉전 상태는 상반기를 지나면서 분쟁이 일어나고 2, 3월에 심각할 정도의 위험은 있지만 여름이 되면서 해결되고 평화의 수교가 이뤄진다. 정치·사회에서 조금씩 안정을 취하면서 서로간의 살상 사건 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주식시장은 서방 유럽 시장이 조금 살아나면서 국내시장에 힘을 보태게 돼 10~20%의 시세 상승을 기대하게 된다. 주식 계통은 전자·전기·패션·보석류의 상승이 있을 것이다.

내수시장은 멋을 추구하는 제품에 눈이 가는 해다. 패션 계통에 일을 하는 사람, 연예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한 단계 발전된 수입이 예상된다.

교육에서는 한 단계 성숙된 교육정책이 이뤄지고 대한민국의 학교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며 노벨상을 받는 행운이 있게 된다. 국내에서도 획기적인 학문 발전의 문이 열리고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세계의 학습 방식 중 우월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그것이 후일에 교육적인 성과가 크게 나타날 기틀이 마련된다.

가정에서는 가정주부가 겉으로는 화합하고 가정이 행복한 듯하면서도 속으로는 지출이 많고 변화도 많아 상심하게 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가정주부가 매스컴에 많이 오르게 될 것이다. 심신을 수련하는 마음을 가지고 종교에 열중하는 가정이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다.

농사에 있어서는 금년은 국지적으로 큰 장마가 예상된다. 이는 동쪽과 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니 이곳의 주민들은 수재의 화를 입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가을 날씨는 좋아 결실은 잘될 것이다.

이유석 한국역술인협회 역리학회 중앙부회장·일영역학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