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_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창조는 머리가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나는 본래 브리태니커에서 책을 판매했던 사람이지 책을 만들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출판사를 설립한 후 사업 초기에는 1년에 10번 이상 해외에 나가 아이들 책만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그림과 사진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알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영업 사원에서 대기업 회장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갖고 있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23일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뽑은 ‘최고의 강사’에 선정됐다. 대기업 회장에게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최고의 강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데는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그만의 강연 콘텐츠 덕택이다.

윤 회장은 지난 7월 반응이 없기로 잘 알려진 고급 공무원 교육생들에게 ‘윤리 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을 주제로 강연해 깊은 감동과 자극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의 강사 선정은 2010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출강한 600여 명의 외부 강사 중 교육생 만족도가 90점이 넘고 강의의 전문성·열정·참신성 등의 기준에 합당한 인물들이 교육과정별로 추천한 후 최종적으로 구성된 14명의 후보군에 대해 베스트강사상 선정위원회의 신중한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윤 회장은 직원 7명의 영세 출판사로 시작해 연매출 5조 원, 임직원 4만7000명이 일하는 대기업으로 키운 한국 경영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세일즈맨으로 일했었다.

하지만 세일즈맨으로서 남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밥을 먹지 않는 등 절박한 심정으로 밀어붙여 하나씩 성취해 나갔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지금 윤 회장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웅진의 경영 철학을 형성해 나갔다.

그는 강연에서 이러한 개인적인 혁신이 기업 정신으로 확대돼 웅진이 1980년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윤 회장은 강연할 때나 글을 쓸 때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기업이 내세우는 비전이지만 제대로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게 바로 이 ‘사람 경영’일 것이다.

강연료 전부를 다문화 가정 위해 기부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09.01.07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09.01.07
“출판업으로 시작한 창업 초기에 인재·제품·자금이 없는 여건에서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 생각해 낸 것이 사람은 신이 날 때 즐겁게 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원을 신나게 만드는 방법은 사랑이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고, 목욕을 함께하면서 직원들의 신기를 북돋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은 신이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것이 바로 웅진의 ‘신기(神氣)문화’입니다.”

웅진의 신기문화를 통한 인재 경영은 회사 규모의 성장과 함께 그 방식을 발전시켰다. 직원들이 성장하도록 독려하고 재능을 이끌어 내는 ‘신기코칭’, 독서 토론 모임 ‘신기통통’, 그리고 매주 월요일 오후면 임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인문학 등을 교육하는 ‘WE MBA’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골라내는 윤 회장의 안목과 철학은 많은 경영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연공서열을 없애고 능력 위주의 인재 경영은 30대의 젊은 부장을 계열사인 웅진식품 사장에 임명한 것이나 입사 2년 차 경력 사원을 웅진코웨이 사장으로 발탁한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현재 웅진그룹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윤 회장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경영 방식도 웅진의 사업이 출판을 넘어 음료·정수기·공기청정기, 그리고 에너지 사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됐다.

이러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윤 회장의 강연은 교육생들에게 큰 감명과 자극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외부에서 강연 요청이 보통 하루에 2건씩 들어온다며 윤 회장은 바쁜 업무에도 시간을 쪼개 젊은이들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 주로 나간다고 귀띔했다. 또한 윤 회장은 강연료 전부를 웅진재단에 기부해 다문화 가정을 돕는 사업에 사용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원 기자 zineone@hankyung.com


CEO 동정

<비즈 인사이트> 인터뷰.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신경훈 기자 nicerpeter@ 20100811..
<비즈 인사이트> 인터뷰.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신경훈 기자 nicerpeter@ 20100811..
어윤대 KB금융 회장, 경남권 세일즈 나서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부산 등을 돌며 기업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어 회장은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창원·울산·경주 등 경남 지역을 방문해 120여 중소기업 CEO들과 만나 퇴직연금 유치 등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과 김명원 범무연합회장이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담을 가졌다./김영우 기자yougwoo@hankyung.com20100219....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과 김명원 범무연합회장이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담을 가졌다./김영우 기자yougwoo@hankyung.com20100219....
정준양 포스코 회장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 힘쓸 것”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1월 24일 포스코NST 창립식에 참가해 “국내 스테인리스 스틸 산업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NST는 부산·경남 지역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의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는 NK스틸을 모태로 출범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최고의 강사’ 선정돼…‘감동 강연’ 명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중국 사업 강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톈진시 부시장을 만나 태양광·백화점·자산운용업 등의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11월 25일 런쉐펑 톈진시 인민정부 부시장을 비롯해 30여 명이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를 방문해 김 회장과 한화의 중국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최고의 강사’ 선정돼…‘감동 강연’ 명성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KCCSA 초대 회장에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KCCSA)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은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₂)를 모아 플라스틱과 같은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사진>김종열 하나은행장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진 김종열 하나은행장.//금융부 기사참조/경제/ 2006.12.22 (서울=연합뉴스)
<사진>김종열 하나은행장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진 김종열 하나은행장.//금융부 기사참조/경제/ 2006.12.22 (서울=연합뉴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대규모 구조조정 없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11월 25일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극히 일부의 구조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두 은행을 합병할 때와 같은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 마련을 위한 계열사 매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지성 사장 간담회(1)
최지성 사장 간담회(1)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직원과 소통 나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2월 2일 수원 디지털파크에서 임직원들과 ‘스마트워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스마트워크 태스크포스를 결성했고 현재 이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토대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마감안된 /산업부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20021224
/마감안된 /산업부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2002122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보 보안 강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정보가 외부 및 경쟁사로 흘러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은 전달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직원들에 대해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YONHAP PHOTO-1299> 이지송 LH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송 LH 사장이 25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3.25 << LH >>

    photo@yna.co.kr/2010-03-25 16: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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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LH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송 LH 사장이 25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3.25 << LH >> photo@yna.co.kr/2010-03-25 16:01:47/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지송 LH 사장 “내년 초까지 경영 정상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년 초까지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00일 동안 비상 경영을 진행한 이 사장은 11월 정례 조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비상 경영 체제를 끝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근간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최고의 강사’ 선정돼…‘감동 강연’ 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