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현대·삼성카드 ‘톱3’ 자리매김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29. 카드·저축은행
핵심 포인트

▶2009년 2분기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제치고 업계 2위 등극

▶PF 대출 부실로 저축은행 업계 ‘고정이하여신 비율’ 증가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29. 카드·저축은행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신용카드 업계의 지각변동은 2009년 2분기에 일어났다. ‘카드 수익’에서 2009년 1분기까지는 삼성카드(3791억 원)가 현대카드(3621억 원)를 앞선 업계 2위였지만 2009년 2분기에는 현대카드(4120억 원)가 삼성카드(3888억 원)를 제쳤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에서도 2009년 1분기에는 삼성카드(11조8603억 원)가 현대카드(11조287억 원)를 앞섰으나 2분기에 현대카드(12조5607억 원)가 삼성카드(12억3137억 원)를 추월했다.

이보다 앞선 2006년 3분기부터 현대카드는 ‘일시불’ 사용액에서 삼성카드를 제쳤다. 현대카드는 이때 ‘최단기간 내 업계 2위 달성’이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하면서 삼성카드와 신경전을 벌였다. 삼성카드는 일시불 외에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모두 합하면 자사가 앞선다며 맞섰다. 그러나 2009년 2분기부터는 모든 부문에서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앞서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말하는 이른바 ‘8·8클럽’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 비율 8% 이하를 말한다. 대출은 회수 여부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5단계로 나뉘는데, ‘고정 이하’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말한다. 이 비율이 8%를 넘지 않아야 ‘8·8클럽’에 들 수 있는 것이다.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