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23일

‘잡스’ 칭찬에 LGD 대박 행진

LG디스플레이(LGD)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LGD는 지난 7월 22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올 2분기에 6조45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260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8% 정도 감소했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권영수 사장은 “외화 부채 평가손 1000여억 원이 반영됐다”며 “실제 영업이익은 8000억 원대 중반으로 1분기보다 높다”고 말했다.
[News Digest] ‘잡스’ 칭찬에 LGD 대박 행진 등
LGD의 이 같은 대박 실적에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TV 수요 급증 등의 요인이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극찬’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세계적 초대박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패널은 모두 LGD가 만든 고사양 IPS(In-Plane Switching) 터치 패널이다. 잡스는 올 1월 아이패드 발표장에서 LGD의 IPS 패널을 극찬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주문 요청이 쇄도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권 사장은 향후 3D 패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선두 업체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제·정책>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연기
[News Digest] ‘잡스’ 칭찬에 LGD 대박 행진 등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월 21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 발표도 무기한 연기됐다.

은행 외환 건전성 규제 강화

지난 6월 금융 당국이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해 발표한 은행 외환 건전성 규제가 8월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7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1년 초과 중·장기 외화 차입금을 1년 이상 중·장기 외화대출로 나눈 값인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비율을 현재 90% 이상에서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장기 외화대출에는 외화 만기 보유 증권도 포함된다.


<금융·증권>

서민 대출 ‘햇살론’ 출시

신용 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의 저소득 서민들이 최대 5000만 원까지 무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인 ‘햇살론’이 6월 27일 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저신용 서민 계층을 위한 대출 상품이라고 밝혔다. 대출 대상은 신용 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무등록·무점포 포함), 농림어업인, 근로자(일용직·임시직 포함)다. 이자율은 10.6~ 13.1%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PF 부실로 우리은행 압수수색
[News Digest] ‘잡스’ 칭찬에 LGD 대박 행진 등
금융권 부실의 뇌관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 우리은행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 부동산금융팀장을 지낸 천모 씨가 모 부동산 시행사에 38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도록 주선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28억 원을 받아낸 혐의다. 금융권에선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PF 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산업·기업>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3111억 원
[News Digest] ‘잡스’ 칭찬에 LGD 대박 행진 등
삼성전기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111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1% 늘어난 영업이익이다. 깜짝 실적의 배경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자회사인 삼성LED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지난 7월 23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9065억 원, 영업이익 3111억 원(연결기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급등했다.

KT, ‘올레패드’ 선보일 예정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가 첨예의 관심인 가운데, KT도 자체 태블릿 PC인 올레패드(가칭)를 내놓기로 했다. KT가 오는 9월 말 출시할 올레패드는 7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양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내놓을 태블릿 PC인 ‘갤럭시탭’과 유사하다. 올레패드는 와이파이(무선랜)를 통해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풀 브라우징, 터치스크린 기능 등을 갖췄다. 이로써 하반기 태블릿 PC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