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성 장덕한의원 원장

[Best Doctor] 척추·관절 질환 ‘비수술 치료’ 새 장 열다
척추·관절 질환은 중장년층 이상 연령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퇴행성변화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척추·관절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보다 병을 방치한다는 것이다.

기능 저하로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증 또한 만만치 않은데도 ‘나이 들어 그런 것’이라며 참고 견디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 참고 견디는 또 하나의 이유는 ‘칼로 찢는’ 수술을 해야지만 치료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관절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장덕한의원 김철성 원장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통증을 무작정 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환은 의외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척추·관절 질환 역시 마찬가지”라며 “특히 척추·관절은 우리 몸 전체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힘줄·인대·근육 강화로 정상화

척추·관절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장덕한의원은 ‘해강요법’을 통해 수많은 척추·관절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해강요법은 퇴행된 척추나 무릎 주위의 약해진 힘줄과 인대·근육을 정상화시켜 줌으로써 척추와 관절 질환을 없애주는 치료법이다.

척추나 관절의 손상은 주위의 힘줄과 인대·근육 등이 약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약해진 힘줄과 인대·근육 등을 강화시킴으로써 손상된 척추와 관절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강요법이다.

장덕한의원은 오랜 시간 다양한 치료 사례를 연구한 결과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고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절을 지탱함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근육(muscle), 뼈와 근육을 견고하게 연결해 주는 힘줄(tendon), 그리고 뼈와 뼈를 연결해 관절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인대(ligament) 등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덕한의원의 해강요법은 어깨 질환의 치료에서 출발했다. 회전근개파열처럼 힘줄이 끊어진 것도 아니고, 관절이 굳어 생긴 오십견도 아닌데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팔을 들어 올리는 힘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힘줄이 퇴행되고 굳어서 늘어나지 않고 탄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 굳은 힘줄을 유연하게 하고 탄력을 회복시켜 주면 팔을 가뿐히 들어 올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렇게 힘줄을 살리는 치료를 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장덕한의원 의료진은 관절주변 힘줄·인대 등을 강화시켜 주는 해강 치료를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뿐만 아니라 척추 질환자들에게도 적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

김철성 원장은 “무릎 관절염의 경우 연골과 관절의 염증만을 없애는 치료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애줄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강요법은 부실한 관절을 지탱하는 힘줄을 먼저 튼튼하게 한 후 관절에 직접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에 재발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더욱 튼튼한 관절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강요법은 관절 질환뿐만 아니라 척추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의 간격이 협소해져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는 척추관을 구성하는 힘줄과 인대가 노화되면서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해강요법으로 척추관 주변의 힘줄과 인대·근육의 기능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척추관의 원래 공간을 되찾아 줘 병을 치료한다. 척추관 협착증 외 허리 디스크와 척추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한약, 침, 운동요법, 철저한 개별 맞춤 처방

해강 치료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 한약이다. 이를 위해 우선 환자의 힘줄 상태를 진단해 환자 개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힘줄의 유연성을 회복시키고 힘줄을 강화시켜 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김 원장은 “사람의 생김새가 제각각 다른 만큼 같은 질환이라도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병의 양상도 다르게 마련이다. 당연히 치료법도 똑같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일괄적으로 똑같은 처방을 하는 치료법은 있을 수 없다”며 맞춤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덕한의원은 기존 한약의 불편함을 보완해 ‘한약은 먹기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복용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환약 형태로 개발해 처방한다.

체질별 맞춤 한약 처방과 함께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뜸, 약침, 한방 연고, 경혈 자극 등의 보조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역시 철저하게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진행된다. 이러한 맞춤 치료는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인 만족도 또한 높여준다.
장덕한의원 해강요법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한 운동요법들이 병행된다는 것. 대부분의 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침, 뜸 치료로 모든 치료가 마무리되지만 장덕한의원에서는 적극적인 운동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척추와 관절은 우리 몸의 움직임과 관련된 기관인 만큼 반복적인 운동 치료를 하면 힘줄과 근육 등이 더욱 튼튼해지고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더 큰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 경과에 따른 전문화된 운동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덕한의원은 이를 위해 운동치료센터를 운영, 전문 운동 처방사가 다양한 운동 치료법으로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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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치료 사례

척추관 협착증 ‘수술 않고 OK’

사례 1. 강모(66·여) 씨 강모 씨는 폐경기를 겪은 후부터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기 시작했다. 맞벌이하는 딸 내외를 대신해 여섯 살짜리 손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처음에는 통증 부위에 파스를 붙이고 찜질을 하면 통증이 좀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 순간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더니 다리가 붓고 끊어질 정도로 아팠다. 그러던 차에 딸의 권유로 수술 없이 관절염을 치료한다고 소문난 장덕한의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강 씨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관절을 둘러싸는 힘줄과 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술하지 않고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강 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치료에 임했고 치료 3개월이 지난 후 거짓말처럼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

사례 2. 정모(53·남) 씨 개인 사업을 하는 정모 씨는 지난봄부터 엉덩이와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30분 이상 걷기가 힘들어졌다. 지난 가을부터 조금씩 요통을 느꼈지만 장시간 운전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그전에도 가끔씩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며칠 지나면 언제 아팠느냐는 듯 괜찮아졌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면서 요통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보행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정 씨의 병은 척추관 협착증. 의사는 수술을 권했다. 여의치 않아 치료를 미루고 있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수술 없이 척추치료를 한다는 장덕한의원을 소개받았다.

통증이라도 줄여 보자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정 씨에게 의료진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해 줬다. 꾸준한 한약 복용과 함께 1주일에 2번 병원을 찾아 침과 뜸, 운동 치료를 통해 정 씨는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통증이 사라지고 가뿐해진 몸으로 열심히 움직인 덕에 사업도 정상 궤도에 들어서 요즘 정 씨는 인생에서 제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Best Doctor] 척추·관절 질환 ‘비수술 치료’ 새 장 열다
김철성 장덕한의원(www.jangdeuk.com) 원장


약력 : 부산 동의대 한의학과 졸업. 추호한의원 원장. 좋은삼선한방병원 진료과장. 좋은삼선한방병원 진료부장. 대한한의학회 소문학회 정회원(현). 대한약침학회 정회원(현).




김상헌 기자 ksh123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