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 현장 - 호반건설 ‘광주 수완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이 광주의 강남으로 통하는 수완지구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호수공원이 인근에 있고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등 편의시설들이 가까워 마음에 들어요. 특히 요즘 퇴출되는 건설사도 많은데 A등급인 호반건설의 아파트는 안심할 수 있고 향후 미래 가치가 좋을 것 같아요.” (서OO·45·자영업·38평형 계약자)

“무료로 확장해 주는 발코니 덕분에 집이 엄청 넓어져 너무 좋아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조경도 인상적이에요. 주부 입장에서 마감재도 마음에 들고 뭐니 뭐니 해도 광주에서 최고 브랜드인 호반건설이 짓는 아파트여서 믿음이 가요.” (우OO·33·주부·36A평형 계약자)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호반건설이 광주에서도 ‘일’을 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지방 분양 시장에서 호반건설이 ‘분양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부터 지방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청약률 제로’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호반건설만이 ‘나 홀로 성공’을 거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근 광주 수완지구 C17-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총 1175가구를 분양했다. 지난 7월 1일 실시된 3순위에서만 총 4637명이 몰려 4개 타입의 주택형 청약이 모두 마감되는 성적을 올렸다.

1, 2순위에서는 청약자가 미미했지만 3순위에서 청약이 대거 몰려 평균 4.2 대 1, 최고 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경쟁률이다.

호반베르디움 1175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84.8832㎡(36A평형) 285가구 △84.9623㎡(36B평형) 47가구 △84.9173㎡(37평형) 273가구 △84.8840㎡(38평형) 570가구 등이다.

[Real Estate] 수완지구 중심에 들어선 ‘주거 명작’
광폭 발코니 트면 면적 55㎡ 늘어


호반베르디움의 돌풍에는 단지 입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호남고속국도 광산 나들목에서 2.3km 떨어진 수완지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장덕동·흑석동·신가동 일원에 468만㎡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다. 수완지구에는 공동주택 2만5066가구, 단독주택 1399가구 등 총 2만6465가구가 들어선다.

수완지구는 초기에 분양 아파트가 제값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대형 마트와 의료시설, 학원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다양한 복합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편의시설이 완비된 최고의 주택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커다란 호수와 조형공원이 어우러진 중앙호수공원이 있으며 대형 마트, 학원가 등의 편의시설도 밀집돼 있다. 특히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설 C17-2블록은 수완지구의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최고 입지로 명당 중 명당이다.

또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형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청약 대박으로 이어졌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175가구 전체가 분양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 하나로 구성됐다.

물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4가지 타입의 주택형을 뒀지만 면적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매매가 쉽고 전세가 잘 나가는 주택형인 데다 내 집 마련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완지구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주택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단지 내 2만3000여㎡의 중앙공원에는 대자연을 그대로 살린 산책로와 각종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 어린이 놀이터 및 각종 운동시설을 갖췄다. 맞벌이 부부의 미취학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쾌적한 노인정,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단지 내 독서 공간도 들어선다. 바쁜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각종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 골프 연습장을 꾸며 단지 내에서 운동과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다.

호반베르디움 C17-2블록은 이미 2006년 이전에 사업 승인을 받아 발코니가 최대 2.7m에 달하는 광폭으로 설계됐다. 소비자들은 광폭 발코니를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제 광폭 발코니의 위력은 생각보다 크다.

전용면적 85㎡ 의 기존 아파트는 공급 면적이 115㎡(33~34평형) 수준이지만 광폭 발코니가 적용되는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아파트는 발코니를 틀 경우 면적이 55㎡ 늘어나 실제로는 공급면적 기준 139㎡(42평형)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게 된다.

30평 아파트의 발코니만 확장해도 40평형대의 아파트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발코니 트기 비용은 무료다. 또한 전 주택형이 4베이(bay)로 설계돼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분양가 낮추고,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 몰이에 한몫했다. 수완 호반베르디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580만 원대. 이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3.3㎡당 40만~50만 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로 지원된다.

호반건설이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광주 시장에 다시 뛰어든 것은 수완지구의 사업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2007년 수익성이 높다고 알려진 광주 서구 광천동 현 송원대학 부지를 D사로 과감하게 넘기고 사실상 광주 아파트 시장에서 손을 뗐었다.

광주에 수완지구를 비롯해 대규모로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어서 사업성이 없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형 건설사들이 인기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에 나섰지만 대거 미분양 됐다. 호반건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광주 시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던 호반건설은 수완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자 재검토에 들어갔다. 호반건설은 퇴출당한 대주건설의 사업장인 C17-2블록을 인수해 ‘호반베르디움’이란 이름을 내걸고 분양하기로 결정하고 대주건설과 계약한 고객들에게 분양금을 돌려주고 재분양에 나섰다.

C17-2블록은 2008년 타 건설사들이 대규모 미분양으로 고전할 당시에도 대주건설이 분양해 초기 계약률 60%를 기록했던 곳이다. 수완지구 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단지이기 때문에 계약률이 높았다.
[Real Estate] 수완지구 중심에 들어선 ‘주거 명작’
호반건설은 인테리어와 단지 조경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분양가도 낮추는 방법으로 실수요자들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분양 대박’으로 이어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부도 사업장을 싸게 인수한 덕분에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며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돼 인근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광주 수완지구에 이어 수도권의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는 판교신도시에서 첫 주상복합 아파트를 곧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둘러싸고 조성되는 판교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와 연접해 있다.

판교에서도 교통망과 편의시설이 집중돼 선호도가 높은 동판교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면적 기준으로 158∼172㎡ 중대형 17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여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북쪽으로는 금토천 하천이 공원화돼 환경이 쾌적하며 남서쪽으로 롯데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최근 발표한 2010년 주채권은행 신용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의 건실한 건설 회사로 인정받았다. 문의 (062)383-1000


‘광주 수완 호반베르디움’ 단지 개요

위치: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17-2블록
공급 규모: 지하 1층, 지상 25층, 13개 동 1175가구
면적별 가구 수: △84.8832㎡ 285가구 △84.9623㎡ 47가구 △84.9173㎡ 273가구 △84.8840㎡ 570가구
입주 예정: 2012년 8월

김문권 편집위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