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7월 2일

갤럭시S, 미국 상륙하다
[News Digest] 갤럭시S, 미국 상륙하다 등
삼성전자는 6월 29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갤럭시S’ 론칭 행사를 열고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화질(screen)·속도(speed)·콘텐츠(contents) 등 3개 분야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둔 갤럭시S는 미국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4대 통신 사업자 모두에 한 모델을 공급하는 것 자체가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는 ‘패시네이트(Fascinate)’와 ‘에픽 4G(Epic 4G)’라는 이름으로,유럽식 이동통신방식(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은 ‘캡티베이트(Captivate)’와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이름으로 각각 출시한다.

신 사장은 미국 판매 목표에 대해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이미 주문을 받은 물량만 100만 대를 웃도는 만큼 최단 시일 내 ‘1000만 대 제품군’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

타임오프제 전면 시행
[News Digest] 갤럭시S, 미국 상륙하다 등
노조 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가 지난 7월 2일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노동계의 주장이 모두 달라 곳곳에서 갈등과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재계는 노사 문화 선진화의 계기가 될 새 노조법을 원칙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부는 변칙적인 노조 지원이나 이면 합의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해 철저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오픈프라이스 시행, 시장은 혼란

의류·라면·과자·빙과류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유통업체가 정해 판매하는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올려놓은 후 ‘무늬만 세일’ 등을 통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 담합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권장소비자가격’이 사라지면서 실제로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증권>

‘ELS소송’ 대우證 약정금 반환판결

주가연계증권(ELS)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투자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황적화)는 7월 1일 ELS에 가입한 정모 씨 등 2명이 발행사인 대우증권을 상대로 낸 2억7000여만 원의 약정금(중도상환금 등)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정 씨 등은 2005년 3월 발행한 ‘제195회 대우증권 공모 ELS 삼성SDI 신조기상환형’에 투자했지만 대우증권의 방해 행위로 조기 상환 기회를 놓쳤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대우증권이 조기 상환에 해당하는 수익을 원고들에게 주고 지연이자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우리銀, 6억5000만 달러 조달 성공
[News Digest] 갤럭시S, 미국 상륙하다 등
우리은행은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총 6억5000만 달러의 중·장기 외화자금을 차입했다.

차입 형태별로는 바이래터럴 론(bilateral loan: 상호 대출) 2억5000만 달러, 신디케이티드 론 1억 달러, 레포(환매조건부 채권 매매) 3억 달러 등이다.

달러화·엔화·유로화 등 여러 통화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1~5년이다. 미국·일본·프랑스·독일·네덜란드 금융회사가 차주로 참여했다.

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3개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0.83~0.9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산업·기업>


소디프신소재, 사명 변경
[News Digest] 갤럭시S, 미국 상륙하다 등
반도체와 태양광용 특수 가스를 만드는 소디프신소재가 7월 1일 경북 영주 본사에서 사명을 ‘OCI머티리얼즈’로 바꾸고 기업 이미지(CI)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분 49.1%를 보유한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지난해 3월 OCI로 사명을 변경한 뒤 OCI 계열사로서 통합된 이미지를 사용하기 위한 취지다.

OCI머티리얼즈는 1982년 설립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₃) 생산량 세계 1위, 모노실란 생산량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아연 출하가격 11월 내 최저

고려아연은 7월 1일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의 도금재료 등으로 쓰이는 아연괴(塊·덩어리) 7월 출하 가격을 6월보다 6.9% 낮은 톤당 237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8월(223만3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유일의 전기동 제련 업체인 LS니꼬동제련도 이달 전기동 가격을 전달보다 0.8% 인하,톤당 819만2000원으로 고시했다. 역시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들 제품 가격 하락은 유럽의 재정 위기 속에 미국 경제의 ‘더블 딥(이중 경기 침체)’ 및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6월 비철금속 국제 시세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