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에릭 상률 (주)김앤김 대표

[Focus] "상품의 가치가 곧 입주자 삶의 질입니다"
“최근 들어 국내 주거 시설이 소형화되고 있는데, 이는 독립 가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구통계학적 특징이기도 하죠. 주거 시설 또한 자연스럽게 도심형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 개발 회사인 (주)김앤김의 김 에릭 상률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미국식 오피스텔 ‘더 루벤스카운티(The Rubenscounty)’를 선보이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김 대표의 자신감은 1993년 미국 현지에서 설립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18년간 미국형 부동산 개발의 노하우를 쌓아 온 데서 비롯한다.

전문화된 맨파워와 미국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한국에서의 첫 사업은 국내 부동산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유일한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피스텔을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을 선도할 노하우를 확실히 보여준다는 각오다.

“상품 개발 초기부터 명품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직접 ‘내 마음 속의 작은 호텔’이라는 콘셉트를 개발한 이유죠. 여기에 새로운 건축 공법을 적용해 오피스텔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자 가구 간 잦은 분쟁의 원인인 층간 소음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더 루벤스카운티’는 가구당 70㎡대의 소형이지만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침실과 주방 공간을 분리했다. 또한 입주자들의 취미·여가 생활을 위해 별도로 30㎡대의 공간을 각 층마다 마련했다.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미국 스타일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상품의 품격을 높여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는 거죠.”

‘부동산 거품 논란’이 일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고분양가 문제가 요즘 부동산 시장의 침체 원인이다. 건설사와 시행사의 배를 불려 주었던 고분양가가 부메랑이 되어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계약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분양가입니다.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진흥기업(주)과 오랜 기간 동안 계획과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3.3㎡당 분양가를 5년 전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죠. 부가세를 포함해 570만~600만 원 초반대로 분양가를 정했습니다.”

동종 업계에선 김 대표의 파격적인 분양가를 이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 5년 만에 처음 공급된다는 희소성에다 공실률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수익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기다려 온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미국식 구조와 인테리어 외에도 현재 분양 중인 타 지역 오피스텔과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은 ‘더 루벤스카운티’의 최대 장점이다.

‘더 루벤스카운티’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대형 쇼핑몰 ‘코스트코’가 단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이 들어서 있어 입지 조건 또한 최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고양종합터미널이 2011년 문을 열고 인근에 요진산업이 약 36만3000㎡(11만 평)의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향후 개발 혜택의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일산의 관문에 있는 교통의 요지, 쇼핑과 생활의 요지, 8000여 가구의 풍부한 임대 수요 등 투자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더 루벤스카운티’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한국에서의 첫 사업에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에릭 상률 (주)김앤김 대표

약력 :
1965년생.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마케팅학과 졸업. 93년 Victvill Discount Mall 대표. 99년 Pomona Discount Mall 대표. 2002년 Rio 99 Discount Mall 대표. 2004년 Rio Rancho Super Mall 대표. 2010년 (주)김앤김 대표(현).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