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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권의 인적 쇄신을 건의하려다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정 총리가 지난 6월 9일 이 대통령과 독대, ‘선(先) 청와대 개편 후(後) 내각 개편’을 골자로 하는 국정 쇄신안을 건의하기로 했다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 대통령과 파열음을 냈던 이회창 총리의 전철을 밟으면서 대권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정 총리는 “청와대에 쇄신을 요구할 계획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문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하는 등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정 총리의 ‘쇄신 거사설’은 청와대와 총리실이 부인하면서 잠복했지만 이 대통령의 쇄신 방향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 총리 거사설의 진원지가 친이(친 이명박) 측근 인사로 알려지고 일각에서는 배후설까지 등장하면서 현 청와대 참모진과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당·정 핵심 인사들 간에 권력 쟁탈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경영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외로운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숙원이었던 현대건설 인수가 6월 중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무구조개선약정(재무약정) 체결을 두고 채권단과 힘겨운 줄다리기 중이다.
![[People of the Week] 현정은 회장의 힘겨운 줄다리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50.1.jpg)
현 회장에게는 지난 2003년, 2006년의 경영권 분쟁에 이어 세 번째 찾아오는 고비인 셈이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 체결 가능성 등 당시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17.6%의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삼호중공업(7.87%)과 KCC(5.04%) 등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은 30%를 웃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 회장의 경영권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각대금은 3조 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은 1조~1조5000억 원 수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추가 여신은 불가피하다.
즉 현대그룹이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하면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현대그룹의 재정 상태를 불안정하다고 판단하는 채권단이나 재무적 투자자들이 3조 원 정도로 추정되는 인수 자금을 빌려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앞서 두 차례의 경영권 위협 및 대북 사업의 고비에서 특유의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해 왔다. 현 회장이 이번 경영권 위협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신지애 선수가 미국에서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아 당분간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최하 2주 이상은 회복 기간을 가져야 하므로 6월 10일 시작된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과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회복 기간 내 컨디션을 최고로 올리는 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료: 다음, 네이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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