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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몽골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이 비례대표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People of the Week] 몽골 출신 여성, 도의원 ‘당선’
6월 2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이라(33·여·경기 성남시) 씨가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됨으로써 한국의 다문화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외국인이 귀화해 우리나라에서 지방의원이 된 것은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시민단체의 평가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로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을 추천했지만 당선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은 이라 씨뿐만 아니라 태국 출신의 센위안 낫티타 씨를 대전시 시의원 비례대표 3번으로 추천했다. 자유선진당도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서울의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등지에서 중국 출신의 동포를 구의원 비례대표로 각각 추천했다.

이로써 각 정당에서 총 6명의 다문화 출신 인사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공천됐지만 최종 당선은 이라 씨 한 명에 그쳤다.

이라 당선자는 2003년 몽골에서 현 남편과 만나 결혼한 후 입국했고 2008년 10월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에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부회장,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5월 세계인의 날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영인=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월 29일 국내 5개 그룹 총수·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
[People of the Week] 몽골 출신 여성, 도의원 ‘당선’
눈길을 끄는 것은 자산 규모 순으로 재계 3위 그룹인 SK의 최태원 회장이 빠지고 13~14위를 오가는 STX의 강덕수 회장이 참석한 점이다. 포스코도 자산 규모로는 5~6위를 오가기 때문에 정준양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날 간담회 참석 그룹 선정에 중국 정부의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주요 그룹이 대부분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원 총리와의 간담회에 누가 초청받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 초청 대상 그룹 선정은 주한 중국대사관이 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내 투자와 사업 규모 등을 기준으로 간담회 참석 대상 그룹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그룹은 중국에 현지 대규모 생산 공장을 두고 있거나 대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SK 관계자는 “초청을 받았지만 오래전에 잡힌 중국출장 일정이 있어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종합= 사퇴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를 대신해 6월 4일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을 거쳐 제94대 일본 총리에 취임한 간 나오토 총리에 일본 경제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YONHAP PHOTO-1308> Japan's new Finance Minister Naoto Kan attends a meeting at the Finance Ministry in Tokyo January 7, 2010. Kan was named on Wednesday to replace 77-year-old Hirohisa Fujii, who stepped down for health reasons. REUTERS/Yuriko Nakao (JAPAN - Tags: HEADSHOT POLITICS BUSINESS)/2010-01-07 15:17:35/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Japan's new Finance Minister Naoto Kan attends a meeting at the Finance Ministry in Tokyo January 7, 2010. Kan was named on Wednesday to replace 77-year-old Hirohisa Fujii, who stepped down for health reasons. REUTERS/Yuriko Nakao (JAPAN - Tags: HEADSHOT POLITICS BUSINESS)/2010-01-07 15:17:35/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간 총리가 취임하기 전인 6월 3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간 부총리가 총리가 된다는 기대감에 전날보다 310.95포인트(3.24%) 오른 9914.19에 마감했다. 2주 만의 최고치이며 이날 상승 폭은 올 들어 최대였다. 엔화약세주의자인 간 부총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엔화 값이 떨어지면서 수출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 실적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간 총리는 앞선 4명의 일본 총리가 조부나 부친이 총리를 지낸 ‘세습 정치인’인 것과 달리 간 부총리의 아버지는 유리·화학 제품 회사의 중역을 지냈다. 초선 시절부터 토지 문제 등을 중심으로 ‘정책통’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약품 관련 사안에서 관료와 대결을 벌였다.

하토야마 내각에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맡으면서 사실상 차기 총리를 예약한 간 부총리는 엔화약세주의, 소비세 인상 등 경제정책 외에도 국민 주권을 골자로 하는 개헌(창헌론)이나 자위대와 별개 조직인 ‘유엔 대기부대’ 창설 등 독창적인 정책을 주장해 왔다.

자료: 다음, 네이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