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 정치인 = 8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기획재정위원회가 부쩍 각광받고 있다. 전반기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기획재정위원회로 온다는 소식이 의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부터다. 의원들은 박 전 대표와 같은 상임위에 소속될 경우 언론의 주목과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NHAP PHOTO-1160> 신임 원내대표와 만남 앞둔 박근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탈당 후 당선된 지지의원들의 복당문제로 당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과서포럼 주최로 열린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zjin@yna.co.kr/2008-05-26 19:23:49/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임 원내대표와 만남 앞둔 박근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탈당 후 당선된 지지의원들의 복당문제로 당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과서포럼 주최로 열린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zjin@yna.co.kr/2008-05-26 19:23:49/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 친박계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로부터 ‘박 전 대표가 정말 재정위로 가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재정위는 업무량이 많고 다뤄야 할 사안들도 까다로워 의원들 사이에 기피 대상이었는데 요즘엔 일부러 재정위를 지원하겠다는 의원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기획재정부·국세청·통계청 등 재정위 소관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은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로 가장 유력한 주자라는 게 신경 쓰인다는 것이다.

정무위원회를 지원한 의원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재정위는 한국은행법 개정안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정무위와 잦은 충돌을 빚어 왔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가 재정위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 박근혜계인 김성조 전 정책위의장이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 박 전 대표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경영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의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 제기됐다.
김승연 회장, 한화 지분 왜 늘렸나
5월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서 최근 한화 주식 14만 주(0.19%)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의 지분율은 22.51%(1697만7949주)로 올라갔다. 김 회장이 주식을 산 것은 5월 12일부터 19일까지로, 주당 매수 가격은 3만5050원에서 3만7200원까지다. 총 매수 금액은 5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그룹 오너의 지분 확대에 실적 개선, 자회사 가치 상승 등이 더해지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회장 역시 이런 부분을 함께 고려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지주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종합 =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올 시즌 첫 100m 신고식을 치른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의리와 세리머니로 국내 육상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승연 회장, 한화 지분 왜 늘렸나
볼트는 5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지난해와 같은 액수의 초청료를 받고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구두계약해 놓고도 대회 직전 향수병 등의 이유로 e메일을 통해 불참을 통보했다.

후원사의 말만 믿고 이른바 ‘볼트 효과’로 대회 흥행을 노렸던 당시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 사이 20만~30만 달러 선이었던 볼트의 초청료도 5만 달러 이상 오르면서 올해 대회의 흥행을 위해 ‘볼트 카드’가 꼭 필요했던 조직위에 부담을 더했다. 하지만 볼트는 지난해와 같은 초청료에 흔쾌히 사인했다.

이날 볼트는 100m에서 9초86의 대회신기록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뒤 특유의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번개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세계 최고가 되자는 뜻으로 레이스 후 세리머니를 펼친다”고 말했다. 또 한국식 목례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볼트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보다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장 팬들의 반응과 분위가 너무 좋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볼트는 이날 파랑색 경기복으로 레이스에 참가, “볼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붉은색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조직위는 다시 한 번 서투른 운영 능력을 드러냈다.

자료: 다음, 네이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