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융합의 미래 ‘월드IT쇼 2010’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09.06.20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09.06.20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가 오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 30여 개국 550여 개 IT 회사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방송·통신 장관과 IT 전문가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어 2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월드IT쇼는 한국경제신문이 1981년 개최한 하드웨어 전시회인 KIECO, 소프트웨어 전시회 SEK, 통신전시회 EXPO COMM 등을 묶어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행사다.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전자신문·코엑스·K.fairs(주)·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이 주관하고 있다.

5월 25일 코엑스서 개막
550여 기업 참여…첨단 기술 대향연
올해 월드IT쇼에서는 삼성·LG·SK텔레콤·KT 등 IT 선도 기업과 국내 유망 IT 업체는 물론이고 휴렛팩커드(HP)·퀄컴 등 해외 50여 개 업체들도 참가해 △홈디지털, 휴대용 기기, 차세대 PC 등의 디지털 가전 분야 △소프트웨어, 콘텐츠, 임베디드 등 솔루션 분야의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방송 인터넷 이동통신 등 방송통신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장비 △에너지, 자동차, 로봇, 의료 등 IT 융합까지 최신 미래형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국제 방송통신 장관 회의 △FTTH 아시아 퍼시픽 콘퍼런스 △미국 버지니아 주 세미나 △블루투스 세미나 △태국 투자 설명회 △룩셈부르크 주한공관 세미나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가상 로봇 경진 대회 등 다양한 부대·동시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는 미국 코스트코, 독일 뉴텍, 중국 판다 등 유력 바이어가 120여 개 월드 IT쇼 참가사들과 활발한 상담을 갖는다. 또 ‘국제 방송통신 장관회의’에 참가한 해외 15개국 IT 장관 및 주요 기업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상담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외 700여 명의 통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FTTH 아시아 퍼시픽 콘퍼런스’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사업자의 광대역 네트워크와 친환경 통신 인프라 등을 엿볼 수 있다.

버지니아 주 세미나에는 ‘한국 IT 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블루투스 세미나’에선 다양한 제품에 응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의 진화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국가연구·개발(R&D) 성과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G-TEK 2010 △국내 대학 연구소가 개발한 첨단 I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TRC 포럼 2010’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월드IT쇼는 ‘IT를 느껴라, 미래를 조망하라(Feel IT, See the Next)’를 주제로 단순 참관이 아닌 직접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늘렸다. 블로거와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신기술과 신제품 설명회도 별도로 마련해 IT 업체들과 직접 교류·소통하는 이색적인 무대가 연출된다.

올해 서울시 유망 전시회로 선정된 월드IT쇼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 IT 기업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정부와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IT 기술과 제품을 구매력 있는 해외 정부 조달 담당자 및 주요 기업 구매 담당자들에게 선보여 IT 강국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5월 25~27일은 비즈니스 관람 일정으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한 사람에 5000원으로 행사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고 홈페이지(www.worlditshow .co.kr)에서 온라인 사전 등록(마감 5월 24일 오후 6시)할 경우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전화(02-360-4517)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