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을 찾아서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창2지구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최근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는 보금자리주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정부가 2018년까지 150만 채를 서민들에게 분양하는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말한다.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으로 서울과 수도권 요지에 주변 시세의 50~70%인 분양가로 공급한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보금자리주택을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공급해 왔다.

사전 예약은 인터넷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전체 청약 물량의 80% 정도에 대해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예비 당첨자 심사는 무주택, 납입 횟수, 저축액, 부양가족 수 순서인 현행 청약저축 선정 방식에 따른다.

지난해 10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처음 청약이 실시됐다. 하지만 LH는 이번에 국민임대단지에서 보금자리로 전환된 택지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 다른 보금자리주택단지와 달리 사전 예약 없이 바로 일반 분양하는 방식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 단지에서 보금자리로 전환한 서창2지구 같은 경우 사전 예약 없이 바로 분양된다.

청약 자격은 소형 분양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인 무주택 가구주, 지분형 공공임대의 경우 분양주택과 마찬가지로 청약저축 가입자인 무주택 가구주가 대상이다. 영구임대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보훈 대상자 등에게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단지는 지금까지 3차에 걸쳐 16곳(위례신도시 포함)이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에 보금자리주택 총 18만 가구가 공급된다. 10만3000가구가 임대주택이고 7만7000가구는 분양주택이다. △3차 지구 4만가구 △시범지구(1차) 미승인분과 2차 지구 합계 4만4000가구 △위례신도시 7000가구 등이다. 여기에 동탄·파주·광교 등 신도시 물량, 재개발·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전환 물량 등이 포함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4만 가구, 지방에 4만 가구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품격 향상 방안도 추진된다. 단열·열원 등 설계를 강화해 에너지 소비를 기존 공공주택 대비 30% 이상 낮춘 에너지 절감형 주택으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난방비·전기료 등 관리비가 20% 이상 절감되고 입주자는 연간 42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노인·맞벌이·저소득가구 등 거주자별 생활양식에 맞는 ‘생활 맞춤형 주거 모델’로 지어진다. 영구임대 단지는 장애인·고령자 전용 주거동을 별도로 마련해 취약 계층에 대한 주거 복지 증진도 추진한다.

보금자리주택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에게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천 서창2지구 보금자리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서창2지구 7블록과 11블록에 대해 6월 8일부터 보금자리주택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6월 8일 특별 공급 신청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 2, 3순위 청약자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6월 3일에 할 예정이다.

LH는 7블록과 11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나머지 12개 블록(국민임대 2블록 포함)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서창2지구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운연동, 논현동 일원에 걸쳐 있다. 서창2지구의 면적은 총 209만9858㎡(63만5000평) 규모로 신도시급 택지지구다. 시흥시의 경계 부분에 있는 서창2지구는 5km 이내에 부천시가 있으며 10km 범위에 서울시 광명시와 안산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5km 떨어져 있고 서울 영등포구를 기준으로 할 때는 직선거리로 12km 정도 거리에 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서창2지구는 2003년에 택지지구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9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됐다.

인천 최초의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창2지구는 해양·생태·문화 도시로 건설된다. LH는 서창2지구를 자연 생태 속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 도시인 ‘생태학적 문화 바다 도시(Ecological & Culture Ocean city)’라는 개념으로 도시를 조성한다.

서창2지구 전체 면적의 39.1%인 82만1431㎡가 주택건설 용지로 배정됐고 공공시설은 123만428㎡(58.5%), 일반상업 용지는 4만7999㎡(2.3%)다. 주택 용지 가운데 아파트 등 공공주택이 75만4212㎡로 가장 넓고, 단독주택 용지는 4만4437㎡, 근린생활 시설 용지는 2만2782㎡다.

서창2지구에는 총 1만4345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이 168가구, 공공주택이 1만4177가구다. 수용 인구는 3만8874명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 저렴

서창2지구의 용적률은 평균 175%, 평균 층수는 18층 이하이며 녹지율이 34.7%에 달한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구여서 지구계획상 용적률과 층수가 낮고 녹지율이 높아 쾌적한 주거 환경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인천의 주거벨트가 제2경인고속도로를 축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서창2지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의 대표 주거지역이 인천 연수지구(1990년)→논현2지구(2004년)를 거쳐 인천의 관문인 서창2지구에서 완성되는 셈이라고 LH 측은 설명했다.

실제 2006년 10월 논현2지구 1단지가 공급된 후 4년 만에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신규로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연수지구에는 613만4080㎡(185만6000평)에 4만1535채가 건설됐고 논현2지구는 233만6635㎡(70만7000평)에 1만5397채가 들어섰다.

서창2지구는 인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사통팔달로 뻗은 교통망은 서창2지구의 또 다른 숨은 매력이다. 지구 북쪽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 인터체인지(IC), 남쪽에는 42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도로망이 잘 갖춰졌다.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지하철역도 신설된다. 서창2지구 북쪽에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가칭)이 2014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간선도로망도 대거 건설된다. 서창2지구와 소래로 연결도로(6차선),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와 연결하는 도로, 북측 42번 국도 연결도로가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남측 42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방산~하중)는 한창 공사 중으로 입주 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를 통하면 서울·시흥·부천·안산·광명 등 서울과 인접 도시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를 이용해 일직분기점이나 석수IC를 경유하면 서울 구로구의 가산디지털단지를 20~30분 만에 갈 수 있다.

가산디지털단지는 강남의 테헤란밸리에 이어 벤처밸리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어서 이곳 직장인을 겨냥한 임대 수요도 노려볼만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또한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끝까지 가면 서울대로 바로 연결되며 차량으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제2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신천IC 다음에 있어 통행료 없이 서울을 오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국에서 첫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

서창2지구의 또 다른 장점이자 자랑거리는 바로 자연환경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규모 택지지구 가운데 이 정도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은 찾아보기 드물다.

현장을 방문한 지난 5월 6일 서창2지구 남측과 맞닿아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면적만 156만1000㎡(47만3030여 평)에 달해 광활한 느낌을 준다.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염전 지역을 복원한 곳으로 현재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서창2지구와 붙어 있어 단지에서 걸어서 습지공원을 갈 수 있다. 서창2지구의 앞마당이자 정원인 셈이다.

공원 곳곳에는 소금 창고로 쓰이던 곳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좀 어색해 보이지만 네덜란드의 풍차도 있어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다.

단지 북측에는 298만3000㎡의 인천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테마별 공원과 어린이 동물원, 다양한 운동 시설이 마련된 대규모 공원이다. 시민들이 맑은 공기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도심 속의 자연 쉼터다.

지구 내에는 장아산과 수변공원이 있으며, 동측에 청룡저수지가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단지 내에 저수지와 폭이 최대 10m가 넘는 수로로 이뤄진 수변 공간은 단지의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좋다. 지구 인근 서창초등학교와 서창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을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분양하는 서창2지구 보금자리주택은 14개 블록 가운데 7블록과 11블록 등 두 개 블록으로 총 2134채에 달한다.

7블록이 지상 10~19층 22개 동 총 1196채, 11블록은 지상 7~20층 17개 동 총 938채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별 주택 수는 7블록이 △59㎡ 240채 △84㎡ 547채 △101㎡ 284채 △120㎡ 125채이며 11블록은 △59㎡ 342채 △84㎡ 596채로 구성돼 있다.

서창2지구는 보금자리주택 전화지구로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취지에 따라 인근 시세 대비 70~80% 선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인 전용면적 84㎡ 이하는 3.3㎡당 700만 원대 중반, 101㎡ 이상 주택은 800만 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에서 서창2지구만큼 분양가가 저렴한 주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차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에 비해서도 가격이 싸다. 60~85㎡ 이하의 경우 부천 옥길이 3.3㎡당 890만 원, 구리 갈매가 990만 원이다. 60㎡ 이하 주택의 분양가는 부천 옥길이 3.3㎡당 850만 원, 남양주 진건이 850만 원이다.

인근 기존 민간 아파트와 비교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진다. 2008년 2월 입주한 인천 간석동 래미안자이 85㎡의 시세는 3억7000만 원으로 3.3㎡당 1000만 원이 넘는다.

올해 12월에 입주할 예정인 논현동 힐스테이트는 3.3㎡당 1146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창2지구에서 분양하는 같은 면적의 주택형보다 3.3㎡당 250만~400만 원 정도 비싼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한 인천 논현동 한화에코메트로 115㎡ 시세는 5억 원으로 3.3㎡당 1156만 원에 달한다. 서창2지구 분양 주택에 비해 3.3㎡당 300만 원이 비싸다.

LH 관계자는 “서창2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4년 전 가격으로 2010년 신평면의 새집을 장만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7·11블록 2134채 분양

주거 환경과 자연환경은 서창2지구에서도 7블록과 11블록이 가장 뛰어나다. 지구 전체 용적률은 175% 이하지만 7블록은 166.71%, 11블록은 142.67%로 낮아 다른 블록에 비해 더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블록과 11블록은 소래습지생태공원과 맞붙은 단지 남측에 위치해 전망이 가장 좋다.

7블록과 11블록은 일조권 및 조망권을 극대화한 친환경 숲속 단지로 부를 수 있다. 주차 공간을 지하에 100% 마련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자연이 정원인 아파트다. 또 주민 운동 시설 및 주민 공동 시설 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의 건강 생활과 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가구 내에는 무인 택배 시스템, 침입 감지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통신 설비가 갖춰진다. 이 밖에 주방 TV폰, 음식물 탈수기, 실내 환기 설비 등이 기본 품목으로 설치돼 생활의 편리성을 꾀했다.

그동안 LH는 인천에서 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청약주택 가입자에게 공급해 왔지만 이번에는 101㎡ 및 120㎡ 민영주택도 409채 공급한다. 따라서 그동안 주택 공급이 없어 청약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청약예금 가입자도 LH의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자격은 59㎡와 84㎡는 청약저축 가입자 또는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로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101㎡와 120㎡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 또는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만 20세 이상인 자(가구주인 경우는 20세 미만도 가능)가 대상이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문의 (032)890-5489

-------------------------------------------------------------------------------------------

돋보기소래습지생태공원

서창2지구와 맞붙은 쉼터
자연을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주택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염전을 만든 후 1996년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다. 염전 너머로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뤘으며 생산되는 소금을 나르기 위해 배가 들어왔었다.

갯벌, 갯고랑,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하기 위한 공원 조성 사업을 벌여 2009년 5월 공사를 마쳤다.

이곳에는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또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갈대 및 풍차, 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직접 천일염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옛날에 사용했던 소금 창고를 습지 내에 그대로 둬 과거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1의 17 일원
면적: 156만1000㎡(47만3030평)


김문권 편집위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