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곳은
올해 5월 8일은 토요일이다. 어버이날이 주말에 들어 있어서 1년 동안 벼르기만 하고 미뤄 두었던 가족 여행이나 부모님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 봄직하다. 특급 호텔에서 느긋한 식사 한 끼를 하는 것도 어버이날을 보내는 한 가지 방법이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어버이날을 겨냥한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카페 ‘아미가’는 어버이날 당일 가족 3대가 식사를 할 경우 나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80세, 아버지 60세, 딸 31세인 가족이 있다면 합이 171이기 때문에 17.1%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각 대에서 고령인 한 사람씩 뽑아 나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같은 호텔의 뷔페 ‘훼밀리아’는 5월 6~7일 1인 식사 무료 혜택을, 8일에는 선물을 증정한다. 65세 이상 부모 동반 4인 이상 가족에 한하며 주민등록증을 확인한다. 중복 할인은 불가능하다. 또한 중식당인 ‘천산’에서는 5월 3~9일 ‘효(孝) 세트’를 판매한다.
이 세트는 눈송이 버섯이 들어간 샥스핀찜·불도장·바닷가재 등 8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1만 원부터 시작되며 세금과 봉사료가 추가된다. 어버이날 당일 주문 고객에게는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제공한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이용하기 좋은 ‘그녀들의 시간(Dear Roses)’ 패키지도 연말까지 계속된다. 딜럭스 룸 1박, 선착순 100인 뮤지컬 ‘싱글즈’ 표 2장 증정, 시푸드 샐러드와 클럽 샌드위치 등 7만 원 상당의 룸서비스, 10만 원 상당의 식물성 입욕제 선물 등을 묶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호텔 식음업장 음식 10% 할인 혜택도 있다.
가격은 25만 원부터 시작되며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8만 원을 추가하면 복층이나 코너 스위트로 방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호텔 이용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에게 3층의 임피리얼 팰리스 치과에서 ‘효(孝) 페리어 에어스파’를 50% 할인한 10만 원에, 피부과에서는 ‘하이드로 리프팅 효(孝) 케어’를 40% 할인한 15만 원에 제공한다. 문의 (02)3440-8000
여의도에 있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의 ‘파크카페’도 어버이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별히 ‘카네이션’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마련했고 이 메뉴를 주문한 부모 동반 고객에게는 와인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카네이션 메뉴는 사과와 민트 소스, 그리고 채소를 곁들인 바닷가재, 안심구이가 주 요리이고 해산물 세비체, 브로콜리 크림수프, 파프리카 무스, 커피가 뒤따른다. 1인당 8만5000원에 세금이 추가된다. 문의 (02)2090-8050
호텔 단신
메이필드, 전통 혼례식장 낙원 개장
메이필드 호텔은 5월 1일부터 전통 혼례식장 낙원(樂源)의 문을 열고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식은 옛 방식 그대로 대목수가 지은 초례청에서 전통 혼례로 치러진다. 풍물패 혹은 춘무의 축하공연, 사인교와 꽃가마를 탄 신랑신부 입장,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 맞절을 하는 고배례, 표주박에 술을 나누는 합근례 등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피로연은 한식당 낙원에서 열 수 있으며 코스로 된 두 종류의 상차림이 준비돼 있다. 한우불고기 상차림은 5만 원, 갈비찜 상차림은 4만5000원이다. 올해에는 갈비찜 상차림을 특별 할인가 3만9000원에 제공한다. 문의 (02)2660-9200
아코르-앰배서더 계열 호텔 봉사 활동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아코르-앰배서더 계열의 호텔 임직원들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4월 23일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무의탁 노인과 노숙자를 위한 봉사 활동을 벌였다.
호텔에서 준비한 재료로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서울 소재 5개 호텔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과 독산,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과 명동이다.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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