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황 사이클 진입…인텔·삼성 양강체제
반도체,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반도체,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핵심 포인트

▶치킨게임 일단락, 승자들의 축제 열렸다
▶수요 느는데 공급 그대로, 오르는 반도체 가격에 수익률도 점프
▶인텔·삼성전자 양강 체제 ‘뚜렷’…업체 간 M&A 주목해야
반도체,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반도체,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메모리 반도체 시장, 봄이 시작됐다 = 글로벌 경제 위기로 힘들어 하던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2009년 하반기부터 봄을 맞았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응용 분야가 다양화되고 고기능 첨단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는 한 메모리반도체 역시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무리된 치킨게임, 시작된 승자들의 축제 =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위기를 맞았던 이유는 글로벌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과도한 생산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가격을 떨어뜨려 가며 펼친 업체들 간의 ‘치킨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의 법칙은 이제 소수의 강자만 살아남아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위너 테이크스 잇 올(Winner Takes it all)’의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해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은 60%,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그대로 = 비메모리 시장 역시 함박웃음이 이어지고 있다. 윈도7 출시 이후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PC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 정보기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비메모리 업체인 인텔은 2010년 사상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인 24억4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도체 기업들의 호황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해 단시간 내 생산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