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바이오 에너지 사업 진행하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 제공

지속성장과 환경보호, 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 분야의 산업이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도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한국형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토탈 그린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주)하이드로젠파워(대표 이영호 www.hydrogenpower.kr)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띄고 있다.


(주)하이드로젠파워 이영호 대표이사는 지난 1983년 영남대학교 환경 문제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오·폐수 처리문제를 다뤘다. 그 후로 2006년까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의 크고 작은 하수종말 및 폐수종말 처리장 설계를 하면서 20년 넘게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오랫동안 문제의 핵심을 찾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가장 큰 해결책이 신·재생에너지라고 확신하게 됐고, 2006년 직원 5명과 함께 ‘에너지환경연구소’를 열었다.

2년 동안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오던 이영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의 궁극적인 단계인 ‘수소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지난 2008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주)하이드로젠파워를 설립했다.
이어 2008년 10월 코스닥(KOSDAQ)에 등록된 (주)하이드로젠파워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해외에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다른 청정에너지 분야의 경쟁기업들과는 다른 사업전략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

이영호 대표는 “정부 및 유관기관들이 조성하는 발전단지의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자체와 함께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현지 사업진행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필요한 설비 및 시설공사, 발전단지에 적합한 모듈과 풍력발전기 등을 생산해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토탈 그린 에너지 솔루션’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정에너지 분야는 30~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회사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노하우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들이 가진 사업노하우가 대한민국의 까다로운 자연환경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형 신·재생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로 이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망은 밝다고 확신하며, 한발 더 앞서나가기 위해 인재육성 및 사업분야별 기술개발연구투자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주)하이드로젠파워는 풍력발전 분야 선진국인 독일의 Fuhrlander 및 미국의 GE와 협력관계를 형성했으며, 바이오가스 분야는 전문업체인 PlanET 및 Fraunhofer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선진 지식과 한반도에 적합한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대표적인 차별화 전략은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SPC(Special Purposed Company)’를 모든 사업지역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녹색에너지 기술이라도 적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업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완벽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이 사업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고, 관계유지를 위해 그들의 불만에 대한 빠른 대처는 물론 언제든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고, 사내 분위기가 좋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미소로 전해지는 고객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믿음 하에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5일부터 태양광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제도의 시범 시행으로 태양광 발전 분야는 유명 미국 기업들에 설치되고 있는 ‘솔라케노피’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형과 건물구조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아 발전효율이 다른 태양광 발전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케노피 설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주)하이드로젠파워는 지난 2008년부터 태안과 대구를 중심으로 솔라케노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이미 지난해부터는 상업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확대보급을 진행중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태안 일대 공유수면점 사용허가를 취득한 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가을 기공식을 마친 WTG 제조공장과 김천시 일원에서 진행 중인 육상풍력발전단지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판매처가 될 발전단지와 그 안에 설치될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동시에 함께 추진해 사업성과를 얻는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진행 중인 충청도 일대 바이오 가스 프로젝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상도와 제주도 일대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이영호 대표는 “지난해 말 양돈분뇨의 바이오 가스 사업 타당성 조사를 독일 내 바이오가스 연구의 최고 권위를 가진 프라운호프 연구소에 분석요청 후 ‘문제없음’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바이오가스 분야의 리더로 손꼽히는 플랜이티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는 등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청정에너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의 기술과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 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스 분야는 독일의 Fraunhofer와 함께 연구소를 설립하여, 대한민국과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하이드로젠파워의 가장 큰 시장경쟁력 중 하나는 신·재생 에너지 종합기업이라는 점이다.
청정에너지 분야에 도전하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들은 주로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 디젤 등 하나의 사업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기업은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바이오 매스 분야를 통합한 종합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좁은 의미에서 ‘녹색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한정지을 수 있지만 이영호 대표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Beyond Renewable Energy’라는 목표 아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넘어 ‘Green Business 분야’를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술개발의 중요과제로 삼아 마케팅 및 재무영역까지 개발하고 있다.



이영호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에 따라 국내·외 대학원에서 끊임없이 경영학 공부를 병행하면서 조직문화 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하기 힘들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써 생존할 수 있었던 데는 이 대표의 두 가지 경영원칙이 있었다.
타 기업보다 빠른 진행과 유연한 사업 대처를 위해 ‘30분 더 일찍 출근하고, 30분 더 일한다’라는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무한자율경쟁 분위기상 다른 기업보다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회사의 이러한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는 직원들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직원들이 외부 교육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나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등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정에너지 전문가 육성’으로 회사전략을 정하고 사업관련 지식습득을 위해 교육과정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누구라도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하이드로젠파워의 향후 계획은 2014년까지 ‘Beyond Renewable Energy’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주민들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고 새로운 청정에너지 세상을 같이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영호 대표는 “우리 기업이 다른 기업들과 비교될 수 있는 아이덴티티는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발전단지에 참여하는 업체가 아닌 지역 사람들과 함께 청정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키워가는 공생(公生) 관계의 기업이라는 점이다”며 “국내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새로운 발전단지 개척 및 수출을 진행해 ‘대한민국 대표 신·재생 에너지 종합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하이드로젠파워는 세계에 사무소를 개설해 그곳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녹색에너지 사업자로 국내에서도 환경의 차이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인 목표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수소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바람과 태양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에너지를 만들면서 얻은 지식과 사업경험으로 모두가 연료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세상의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호 대표는 “하이드로젠파워는 아직 코스닥에 등록된 중소기업이지만 대한민국의 그림 비즈니스(Green Business) 분야를 여는 개척자로 성장할 것이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청정에너지 사업에 있어서의 비용부담 발전단지 개발시 민원들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다음세대를 위한 에너지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위기에 처한 에너지, 식량, 물 문제 중 단연 에너지 문제가 가장 시급한데 이 문제는 적용범위가 너무 넓은 만큼 온 국민들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회사들은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면서 시장 활성화와 해외진출에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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