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패키지

밸런타인데이가 설날과 겹쳤는데도 아랑곳없이 호텔가에는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짧은 연휴에 가족보다 연인이나 부부끼리 시간을 보내는 커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 불명에다 상술이 만들어낸 기념일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밸런타인데이는 어엿한 새 풍속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비 마이 밸런타인’ 패키지를 2월 13~15일 선보인다. 호텔 1박과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 2인 조식, 레스토랑 15% 할인이 포함되는 패키지다. 가격은 21만4000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추가된다. 한편 이 호텔의 그릴 레스토랑 ‘JW’s 그릴’은 세계 3대 진미를 포함한 로맨틱 디너를 준비했다. 킹크랩 라이스롤, 바닷가재 수프, 푸아그라 샐러드, 안심 스테이크 등 4코스 요리이며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스파클링 와인과 수제 초콜릿을 증정한다. 2월 14일 저녁에만 제공되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모든 가격에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02)6282-6282, 6759여의도에 있는 레지던스 호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은 ‘스위트’ 패키지를 2월 한 달 동안 제공한다. 객실 1박, 5코스 석식, 조식, 초콜릿 월넛 타르트, 와인 등을 묶었다. 가격은 35만 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붙는다. 만 하루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호텔 레스토랑 ‘파크 카페’는 5코스의 ‘스위트&드림’ 메뉴를 선보인다. 취향에 따라 두 종류의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월 14일에만 판매하며 스파클링 와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1인당 가격은 스위트 메뉴 7만5000원, 드림 메뉴 8만5000원이다. 문의 (02)2090-8025, 8050강남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초코초코 밸런타인’ 패키지를 2월 12~14일 사흘 동안 선보인다. 딜럭스룸 1박, 수제 초콜릿 세트, 핫 초콜릿 두 잔이 제공되며 가격은 21만4000원이다. 문의 (02)3440-8000메이필드 호텔은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이름으로 밸런타인데이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슈퍼리어룸 1박, 2인 조식, 하트 쿠키와 초콜릿 상자, 화이트 와인 1병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핑크 풍선 데커레이션과 생화로 장식한 스페셜 미니 부케는 추가 요금을 내고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2월 13~14일 이틀간이며 사전 예약해야 한다. 가격은 23만4000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붙는다. 문의 (02)2660-9000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서울도 ‘로맨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핑크 풍선으로 장식된 한강 전망 객실, 레드 와인과 초콜릿, 2인 조식 등을 묶은 패키지다. 가격은 29만5000원부터 시작된다. 문의 (02)799-8888하얏트리젠시 인천은 ‘밸런타인 위크엔드 겟어웨이(Valentine Weekend Getaway)’ 패키지를 선보인다. 2월 14일 단 하루만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 와인이 포함된 2인 디너 뷔페 등이 26만5000원에 제공된다.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032)745-1234초콜릿을 줄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없다거나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라마다 서울 호텔의 ‘여우(女友)’ 패키지가 적합하다. 여우 패키지는 여성 3인을 기준으로 마련된 상품이다. 가격은 객실 선택에 따라 18만 원, 21만 원이며 세금과 봉사료가 포함된 것이다. 2인 예약 시는 15만 원을 내면 된다.먼저 ‘건어물녀’ 패키지는 객실 1박에 맥주 3병과 막걸리 2병을 제공한다. 오징어·멸치·땅콩·김 등 마른안주가 함께 준비되고 셰프 특선 해물라면이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건어물녀’는 밖에서는 능력 있는 직장 여성이 집에서는 편안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을 이르는 신조어다. 문의 (02)6202-2000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