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 1월 24일 방영된 SBS 스페셜 ‘출세’에서 사생활을 공개한 후 트위터족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방송에서 베트남 쌀국수로 ‘때우는’ 아침 식사, 출근 때 아내에게 뽀뽀하는 모습, 회사 업무, 퇴근 뒤 직원들과 갖는 회식자리 등 박 회장의 소탈한 일상사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익숙한 남편이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친근감을 느꼈다.열렬한 트위터족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방송 후 몰려 온 트위터 메시지에 일일이 답변하며 감사를 전하다 한계를 보였다. 박 회장은 “오늘도 많은 분이 팔로(트위터 구독 신청)를 해주셨습니다. 일일이 다 인사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며 “하느라고 해도 시간이 모자라니 어쩔 수 없네요”라고 적었다.한편 방송 후 부담감도 털어놨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제가 장난 좋아하고 개그 늘어놓는 게 주특기인데 방송 후엔 그래도 되나 싶어서 뻘쭘합니다.” 그리고 이어 면접 자리에서 있었던 해프닝을 적어 읽는 이들의 배꼽을 잡았다.“오늘 경력 사원 면접을 보는데 한 면접자의 부친 성함이 X용만이셨다. 하마터면 ‘아버님도 떡 먹는 용만이 때문에 괴로우신가?’라고 할 뻔 했는데 간신히 참고 ‘성함 때문에 여러 가지 고생하시겠네’라고 점잖게 말했다”고 밝혔다. =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의 “우리나라 대학교 등록금이 아주 싸다”는 발언이 각계의 반발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이 총장은 1월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의 질에 비해 우리나라같이 등록금 싼 데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등록금 인상 상한제와 관련, “등록금 책정은 대학에 주어져 있는 대학의 자율권·자치권과 관련돼 있다. 법률로 규정한다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야권과 네티즌들은 이 총장의 발언을 이른바 ‘이기수 망언’이라고 부르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1월 2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을 이끌어 가는 책임자 입장에서 대단히 심각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였다”며 “미국 특수 대학에 비해 싸다는 논리 같은데, 그러면 미국 베벌리힐스에 비해 저렴한 우리나라 집값을 세계에서 가장 싼 편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비꼬았다.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도 같은 날 보도 자료를 내고 “이 총장의 ‘등록금이 싼 편’이라는 말의 근거를 신뢰할 만한 국제 통계, 정부 통계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며 “발언의 객관적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주요 포털 게시판 등 인터넷에서는 격앙된 반응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학부모 가슴에 대못질한 고대 총장 이기수 망언’이라는 글에서 “OECD 국가 대학 중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100위권에 몇 군데나 들어 있는지 조사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비싼 등록금에 비해 수업 기자재는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부 1970~80년대 물품들”이라며 “해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인상과 기준 없는 사업비 정책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안타까워하는 글도 있었다. = 일본 언론들이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아사다 마오는 지난 1월 27일 전주에서 열린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3위에 그쳤다. 일본이 가장 실망한 부분은 아사다 마오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회전부족) 판정을 받은 점.스포츠 호치는 ‘뛸 수 없는 마오’라는 제목을 걸고 소식을 전했다. “연기 후 아사다 마오의 웃는 얼굴이 일순간 사라졌다. 올림픽에 임할 회심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뛸 수 없는 마오’가 또 비쳤다. 연기 초반 보여준 트리플 악셀이 지난해 전일본선수권과 마찬가지로 회전 부족으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트리플 악셀 실수 후 트리플 플립도 1바퀴밖에 돌지 못한 아사다 마오는 2개의 점프 실패만으로 10점에 가까운 점수를 잃었다. 이에 대해 아사다 마오는 “제일 큰 득점을 가진 2개의 점프를 뛸 수 없었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전에 실수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하다”고 말했다.자료: 다음, 네이트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