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대표 “고객의 이익 위하다 보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와”
따뜻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업체 도시락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주)한솥(대표 이영덕 www.hsd.co.kr).
지난 1993년 종로구청 앞에서 한솥도시락 직영1호점을 오픈한 이후 다양한 메뉴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지난 17년 동안 전국에 500개의 가맹점을 유치한 이영덕 대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제일교포 출신의 (주)한솥 이영덕 대표는 평소 외식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일본에서 제일 큰 즉석도시락 체인인 혼케가마도야를 창업한 김홍주 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즉석도시락 체인 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2년 동안 혼케가마도야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이영덕 대표는 점포에서 현장교육은 물론 사무실에서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관한 교육과 메뉴 개발, 유통 등을 학습하며 창업 기반을 다진 후 1993년 7월에 한솥도시락 직영1호점을 열게 됐다.

한솥도시락은 배달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이 직접 점포를 방문, 도시락을 사가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도입했다.
이영덕 대표는 “도시락이라고 하면 배달해 주는 것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로 인해 테이크 아웃 방식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연일 500개 이상의 도시락이 팔려나가고 점심때는 손님들의 줄이 20~30m를 넘었다”며 “도시락 사업에 엄청난 잠재력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식을 깬 가격과 맛있고 따뜻하면서 건강에 좋은 상품, 밝고 깨끗 점포,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주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나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식자재나 포장재를 자체 생산하거나, 생산을 않더라도 적어도 자체 유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에 반해 한솥도시락은 선진국처럼 생산 및 유통을 모두 아웃소싱 함으로써 가맹점과의 관계에서 사고파는 이해 대립관계가 아닌 가맹점 편에 서서 구매하는 이해일치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가맹점과의 신뢰관계를 굳건히 함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솥도시락은 무엇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제품을 생산, 제공하기 위해 멜라민 파동 이전부터 중국산 식자재를 국산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매주 납품되는 식자재의 검수를 통해 제품의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HACCP(유해요소 중점관리 기준)를 통과한 공장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자재를 OEM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다.

특히 외식업체의 경우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시시각각 반영해 그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신메뉴 개발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이 대표는 일본이나 미국의 음식 트렌드 연구와 더불어 한국의 인기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를 연구하면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면서 저렴한 가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의 메뉴로는 도련님 도시락, 히레까스 도시락 등의 ‘도시락 정식’과 김치참치 덮밥, 짜장 도시락 등의 ‘일품 도시락’, 햇님 도시락, Big 제육볶음 도시락 등의 ‘간편&BIG도시락 시리즈’ 등 다양한 주식 메뉴가 있다. 또 치킨박스와 치킨새우박스 등이 포함된 ‘안주세트&BOX 시리즈’도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현미밥과 간편 된장국, 미역국, 사골국, 감자 샐러드, 군만두 등이 준비돼 있다.

이영덕 대표는 “경영은 내가 돈을 벌기위해서 노력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이익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간다면 매출 상승과 영업 이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고객에 대해 사랑과 선의(善意)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특히 사랑과 선의(善意)는 고객 이전에 종업원들에게 먼저 베풀어야 한다”고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래 (주)한솥 창업주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돈을 쫒아 가면 돈은 반드시 도망가게 되어있다”며 “고객에게 사랑과 선의를 베푸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내면 마음도 편하고 돈도 따라 온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생각은 곧 사회공헌으로 이어진다.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라는 기업이념처럼 밥 한 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솥의 상품으로 어려움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솥은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통해 불우한 아동들에게 여러모로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익의 사회 환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최근 500호점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한솥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이영덕 대표는 “아직까지는 크게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뿐이다”며 “지금껏 단일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체인을 고수해왔는데 앞으로도 단일 업종, 단일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서 가맹점들을 끝까지 책임질 각오로 시대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 진화, 개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제2의 도약을 위해 뉴모델 점포로의 변신을 시작한 (주)한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수년 내 1000개 점포 돌파를 목표로 하는 등 한국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체인이 되기 위해 전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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