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초입 등에 매장 개설하는 등 틈새시장 노려 매출 신장 불러와
가맹점포 지원에 최선…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도 목표


스타벅스, 커피빈 등 외국의 프랜차이즈 업계가 주름잡고 있는 한국의 커피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로 도전장을 던지며 현재 전국 70여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 베스트빈(www.bestbeans.co.kr).
베스트빈은 (주)보고아이엔씨(대표 박주환)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로 ‘건강 지향, 고객만족 지향’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청결하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보고아이엔씨의 박주환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10여년 동안 패션 관련 사업을 벌이다 국내 유통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커피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된다. 이미 스타벅스와 같은 외국계 회사가 모든 지역에 선점해 있었지만 순수 국내 브랜드로 이에 맞서보자는 각오로 지난 2004년 12월 ‘베스트빈 1호점’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경험하고 배운 유통채널 노하우와 평소 커피와 와인을 즐기던 취미를 접목하면 이 사업에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를 만든 것이다.
최고의 에스프레소 커피와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베스트빈’이라고 정한 후 지금까지 전진해 온 결과 건대직영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장을 70여개까지 확대시킬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주)보고아이엔씨 박주환 대표는 이탈리아 젤라또 및 커피전문점인 ‘하우스바이퀸’의 프랜차이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의 다른 이름인 젤라또의 경우 국내 유명업체의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드럽고 저지방 식품이라 여성고객 및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베스트빈 대형매장에서도 젤라또를 취급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젤라또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커피 시장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토종 한국 브랜드들도 품질이 상승해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베스트빈이 매장을 확대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일단 베스트빈은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UCC 커피에서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는데 그 맛과 향이 풍부하고 깊다.
박주환 대표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최대 고객은 가맹점주가 아닌 커피 애호가, 즉 커피 소비자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다”며 “베스트빈은 이런 원칙에 충실하게 최고의 원두만을 고집하고 모든 원재료를 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스트빈 가맹점주들은 대부분 초보 창업자들로 리스크를 안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철저한 준비와 경영에 대한 사전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에 베스트빈에서는 본사 직원이 직접 창업을 원하는 점주들과 함께 점포를 구하러 다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담당직원 스스로 창업주라는 인식을 가지고 점포개발에 전력을 다하라고 주문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이러한 방안은 고객 제일주의와 함께 점주와 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심어줘 예비 창업주들의 신뢰를 가져오기도 하는 등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베스트빈의 강점이다.
베스트빈의 바리스타 직원들은 슈퍼바이저 업무뿐만 아니라 신메뉴 개발과 매장 관리 및 경영컨설팅까지 가능한 재원들로 이들은 매출이 저조한 매장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까지 마련해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때까지 계속 지도관리 한다.
또한 자체 직영매장에서는 이들 바리스타가 개발한 다양한 신메뉴를 먼저 출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전국 매장으로 전파하기 때문에 신메뉴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국내 대부분의 핵심 상권에는 이미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로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에 베스트빈은 이를 역이용해 주이면도로 상권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초입에 있는 상권 또는 학교 및 학원 밀집지역 상권에 주로 점포를 개설, 가맹점주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매출을 높이고 있다.

박주환 대표는 “일종의 소(小)지역 문화라운지 공간을 제공하고, 매장 내에서 지역 커뮤니티 모임을 유발시켜 이를 매출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공략했다”며 “메뉴부문에서도 경쟁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해 중저가 메뉴부터 시작해 단골손님을 확보한 다음 고급커피인 디카페인 더치커피와 세계 최고급 커피인 루왁(Luwak)커피까지 메뉴를 특화시켜 마니아층을 형성시키는 것도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스트빈의 경우 매장이 수도권 보다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경영에 어려움도 있을 법 하지만 박주환 대표는 특별히 관리에 어려운 점은 없다고 말한다. 가맹점포의 매출이 곧 본사의 매출로 파생된다는 점을 감안해 점주가 요청하면 슈퍼바이저 직원들은 언제든지 달려가는 등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가맹점포 지원에 힘을 쏟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주환 대표는 항상 본사 직원들에게는 내 점포라는 마인드로 가맹점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에게는 본사에만 점포 개발을 맡겨놓지 말고 경쟁상권이나 경쟁 브랜드를 항상 눈여겨보는 버릇을 가지면서 점포 발전에 힘쓰라고 주문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하며 자리를 잡은 베스트빈의 새해 목표는 국내 가맹점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과 해외 진출이다. 일단 중국에는 베스트빈 상표등록 출원 중이고,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업체인 PT.SPACE와 M.O.U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올 상반기 중 중국의 북경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내에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박주환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만 영위하는 것이 아니고 종합물류회사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이어 박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영인으로서 경영방침에 대해 소개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기 이전에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고객들의 기대치에 100% 가까이 접근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나머지는 본사의 지원시스템과 경영자의 서비스 정신이 보태져야 가맹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베스트빈 임직원은 고객에게 진심어린 감동을 선사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로 개개인 및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만족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 문의: 02-2051-0501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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