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봉 대표, 마가린 대신 카놀라유 사용해 소비자 안전 도모
전기그릴로 한번에 12개 메뉴 제조 가능…실용적 창업 아이템

바쁜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아침을 굶는 생활습관의 확산으로 인해 끼니를 거르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배를 채우기 위한 간편한 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 시간에 관계없이 10대에서 70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토스트로 먹을거리 문화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는 (주)석봉토스트(대표 김석봉 sukbong.com)의 인기비결을 살펴본다.

(주)석봉토스트의 창업자인 김석봉 대표는 토스트를 만드는 것 만큼은 프로가 되자는 생각을 가지고 지난 1997년 서울 무교동에서 노점으로 시작해 청결·위생·맛과 서비스·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길거리 사업의 장애물을 극복, 우리나라 최초의 토스트 체인을 창업했다.
토스트라는 먹을거리가 로드비즈니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매장뿐 아니라 백화점에도 입점해 토스트를 모든 세대들이 선호하는 먹을거리로 만든 것이다.

김석봉 대표가 말하는 성공철학은 크게 두가지로 요악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와 ‘대가가 지불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가 그것으로 김 대표는 장사를 하면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과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이겨내는 등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체면 때문에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진정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끝장을 볼 각오로 임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자신의 성공은 핑계를 대거나 할 일을 미루는 게으름, 그냥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뿌리째 뽑고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가능했다고 덧붙인다.

석봉토스트가 다른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와 가장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일단 최소의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한국형 토종브랜드 토스트 가맹점이라는 것인데 6~10평을 기준으로 하면 900여만원 미만의 비용으로(인테리어 제외) 창업이 가능하다.

또 토스트의 특성상 조리가 간편하고 녹색트렌드에 맞게 가스 대신 전기(인덕션)그릴로 1인 또는 2인이 한번에 12개 메뉴를 제조해 낼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등 실용적인 창업 아이템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밖에 판매단가 대비 60~65%의 이익과 매출 대비 45~55%의 이익 실현이 가능하고, 본사의 강력한 4박 5일 집체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과 전국으로 물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석봉 대표는 끊임없는 품질개선과 연구, 아이디어로 석봉토스트의 성공을 이끌어 왔다. 이에 창업초기 계란과 조미료, 설탕만으로 만든 토스트를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미료와 설탕을 빼고 야채만으로 맛을 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석봉토스트는 처음부터 고기류를 제외한 야채와 계란으로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해 웰빙 음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양배추, 양파, 영양부초, 당근, 토마토, 깻잎, 오이, 상추 등의 야채는 지금도 빠지지 않는 가장 핵심적인 재료다. 메뉴로는 토스트류 13종류와 베이글 3종류, 클래식 샌드위치 3종류와 그 외 음료로 커피, 생과일 주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는 마가린 대신 카놀라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으로부터 소비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가장 노력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은 소스로 매콤한 소스를 개발해 토스트에 적용, 토스트에 한국인의 입맛을 담아 새로운 인식을 주고 나아가 외국인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연구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김 대표가 직접 본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이해하고 요구사항들을 체크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무교동 탑차에서 최근까지 소비자들에게 토스트를 판매했으며 청계천 복원으로 탑차를 그만두게 됐지만 곧 무교동에 본점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얼굴에서 점점 웃음이 사라지고 있는데 아침에 토스트를 먹는 손님들에게 기분 좋은 아침을 선물함은 물론 나 스스로 유쾌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웃다가 배꼽 빠지자’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토스트를 판매했다”며 “앞으로 2년 내에 500호 가맹점을 달성하고, 소비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브랜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전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필리핀과 일본 등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석봉토스트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나눔과 배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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