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는 특히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과부 측에 따르면 2010년 약 7만5161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09년 일자리 추진 사업의 약 81% 수준이다.먼저 교과부는 교과부와 산하 교육청, 그리고 정부 출연 연구소에 약 1541명을 인턴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교과부 내 행정 인턴십으로 160명을 채용한다. 정원의 1% 수준에서 상·하반기에 각각 나눠 선발한다. 시·도 교육청 행정 인턴십 사업으로는 639명을 선발한다. 마찬가지로 상·하반기에 나눠 채용하며 정원의 1% 범위 안에서 추진된다. 출연 연구기관 인턴 연구원 채용은 742명이 진행된다. 특히 2009년 채용된 인턴 2040명에 대해 최장 20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교과부 차원에서 권고되며 과학기술 출연 연구기관에서는 예산 절감을 통해 10개월 이상 일할 수 있는 인턴 채용을 늘리도록 했다.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는 약 5만332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교육 서비스 분야 내 내용을 각각 살펴보면 2000명을 영어 회화 전문 강사로 채용할 계획이다.이는 특별 교부금과 지방비를 매칭해 추진되며 올해 2월과 12월에 각각 선발될 예정이다. 급여 또한 월 200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학습 보조 인턴 교사는 7000명을 채용한다. ‘학력 향상 중점 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등에 투입될 예정이며 예상 근무 기간은 9개월이다. 전산·사서·교무 행정 보조 인력 등에서 일할 초·중·고 학습 보조 인력 사업엔 2만121명이 투입된다. 2009년에 비해 대부분의 사업에서 채용 규모가 줄었지만 학습 보조 인력 사업의 경우 전년과 동일한 숫자로 채용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방과후 학교 사업과 관련해선 7717명이 채용될 예정이다.학부모 코디네이터로 4800명, 엄마품 멘토링제에 2880명, 방과후 학교 자유 수강권 관련 17명, 특수학교 방과후 학교 강사 사업으로 20명이 추진된다.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작성 및 강사 관리를 하는 학부모이며 12개월간 채용된다. 엄마품 멘토링제로 채용되는 인원은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방과 후에 교육하거나 돌봐주는 역할을 수행한다.이와 함께 종일제 유치원 보조 인력 사업으로 5500명이 채용된다. 이들은 월 4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12개월간 일한다. 특수교육 보조원 사업을 펼쳐 5001명, 국립 특수학교 종일반 강사로 20명이 선발된 예정이다. 또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1670명이 늘어난 5870명이 채용될 예정이다.교육 서비스 분야와 함께 취업 연계형 사업으로는 약 2만491명이 일자리를 얻게된다. 각 사업 내용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스테이인스쿨(stay-in-school) 사업을 통해 상반기에만 약 1만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스테이인스쿨이란 미취업 대졸생들이 졸업한 대학 내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하거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인턴 조교 등 학교 교육 지원 사업으로 1400명이 채용되며 국고에서 80%가 대학에 임금으로 지원된다. 대학 내 교육 훈련 사업에는 약 9000명이 참여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월 40만 원씩 미취업자들의 교육 훈련 비용으로 지급되며 국고에서 80%를 분담한다. 또 대학 재정 지원 사업 중 취업 연계형 사업으로 20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은 대학·전문대학 교육 내실화 및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09년에는 지원비의 15%를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쓰도록 의무화했으며 올해는 의무화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5450억 원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다.대학 지원 사업 중 취업 연계형 사업의 세부 사안을 살펴보면 광역 경제권 선도 사업, 인재 양성 사업으로 500명, 산·학 협력 중심 대학 육성 사업으로 500명, 지역 혁신 인력 양성 사업으로 100명, 대학 교육 역량 강화 사업으로 1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생길 전망이다.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전문 기술 연수 사업도 시행된다. 이공계 미취업자를 전문 연수 4개월 및 기업 연수 2개월 등 총 6개월간의 교육 훈련을 시키는 이 과정을 통해 약 3500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또 개도국 과학기술 지원 사업으로 50명의 미취업자가 새 일자리를 얻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이공계 졸업자들이 개도국에 파견돼 체재비 및 활동비로 월 200만 원에서 230만 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대학생 해외 봉사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2300명이 일자리를 얻는다. 최소 3주에서 최대 20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 사업으로 미취업자들은 120만 원에서 7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는 연구기관에서 1~3년간의 연수 기회가 제공되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취업자는 701명이다. 이 밖에 대학생에게 5개월에서 18개월간 지원되는 한·미 취업 연수 사업으로 340명, 전문 대학생 및 대학생 해외 인턴십 사업으로 1100명이 새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노동부에 청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미취업 대학 졸업자 및 예정자 등 80만 건의 정보를 입력해 취업 및 직업 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교과부는 올해 전국 10곳의 전문계 고교를 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 교육 거점 학교로 지정해 장애 학생의 취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정된 학교는 학교 내의 직업 교육 시설·설비·인력 등을 활용해 인근 지역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들에게 직업 교육과 훈련을 하게 된다. 교과부는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내년 20곳, 2012년 30곳으로 거점 학교 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곳의 특수학교에 있는 학교기업형 직업 훈련실도 올해 12곳, 내년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l 교육과학기술부 정봉문 학생학부모지원과 서기관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청년들이 취업의 기회를 잡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교과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청년 실업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는 “교과부·노동부·지식경제부·중기청이 함께 만드는 청년 DB를 잘 활용하면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및 직업 훈련의 기회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정 서기관은 교육과학기술부 내에서 대졸자 실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대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에 취업 지원관, 창업 지원관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취업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학취업지원센터가 학생들의 취업·창업·직업훈련 정보 제공의 핵심 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교과부가 추진하는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이 대학 교육 역량 강화 사업, 산·학 협력 중심 대학 육성 사업, 지역 혁신 인력 양성 사업, 광역 경제권 선도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의 일부 예산을 대학원생이나 미취업 졸업생 약 2000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범위 내에서 인턴으로 채용할 예정이다.이공계 전문 기술 연수 사업 지원 인원이 확대됐다. 이유는 취업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 예산으로는 1820명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돼 35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