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외장하드’ 고르기

최근 영화·음악·사진 등 데이터가 넘쳐나면서 컴퓨터 내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는 가운데 필수품이 된 것이 바로 외장하드다. 이런 외장하드는 패션 아이템으로, 또는 이동 저장장치로 활용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다.2.5인치 이하 제품은 신용카드 크기만큼 작아져 휴대가 간편하고, 3.5인치 이상 제품은 1.5TB(1TB는 1000GB)의 대용량까지 나와 있다.외장하드를 사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점과 필요성을 따져보고 그에 걸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다. 천차만별로 쏟아지는 외장하드 중 내게 맞는 외장하드는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꽃무늬가 눈에 띄는 제품은 새로택이 출시한 ‘플로라 W-21(FLORA W-21)’이다.이 제품은 안정성 높은 새로택의 기술력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고성능 2.5인치 휴대용 외장하드로 간편하면서도 깔끔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플로라 W-21’은 제품 표면을 긁힘 방지를 위해 표면 처리 기술인 IMD(InMold Decoration:인몰드 금형)를 적용해 광택과 색감을 배가했으며 디자인 감각을 배양한 감각적인 꽃문양을 표현, 사용자의 센스와 기품을 한층 높이는데 주력했다.또 패스트 USB(Universal Serial Bus:PC와 주변 장치를 접속하는 버스 규격) 기술을 적용, 전송 속도를 기존 USB 2.0보다 최대 25% 이상 높이고(패스트 USB 기능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USB 2.0 사용에는 무리가 없다) 절전 효과를 높이는 PSM 기능을 채택해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했다. PSM은 파워 세이빙 모드의 약자로 노트북 등에 쓸 때 절전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또한 깔끔한 외부 연결 인터페이스 부분과 고급스러운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으며 기본적으로 SATA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Hard Disk Drive)를 탑재해 플러그앤드플레이(Plug&Play:컴퓨터에 주변 기기 등을 접속하자마자 자동적으로 인식·설정이 이뤄져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지원, USB 포트를 연결하는 순간 바로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인텔리스토어를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백업 설정과 백업된 자료의 복원을 지원하고 암호화, 압축화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S1 미니(S1 Mini)’는 기존의 160GB에 불과했던 저장 공간을 250GB로 늘려 출시된 초소형 휴대형 외장하드로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에 USB 일체형 디자인으로 휴대용 외장하드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기존 1.8인치 160GB 제품 대비 데이터 저장 공간이 50% 이상 늘어난 덕분에 8만 장 이상 디지털 사진(파일당 3MB 기준), 6만 곡(파일당 4MB 기준) 이상 MP3 파일, 96시간 DVD 화질(시간당 2.6GB 기준) 영상 저장이 가능해 고용량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휴대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기존 120GB와 160GB가 출시됐고 이번에 250GB와 200GB가 추가됐다. 디자인 역시 뛰어나다. 오션 블루, 스위트 핑크 팝 컬러가 새로 출시되면서 피아노 블랙, 스노 화이트, 와인 레드, 초콜릿 브라운 등 6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이 밖에 자동 백업 기능을 적용해 실시간, 혹은 예약된 스케줄에 따라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며 사생활 보호 및 중요 데이터 노출이 우려되는 사용자를 위해 가상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 기능 및 비밀번호를 사용해 데이터에 접근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13cm, 8cm에 두께를 1cm가량으로 맞춘 초박형 설계로 최강의 휴대성을 갖춘 씨게이트의 ‘프리 에이전트 고(FreeAgent Go)’는 무게 역시 160g으로 다른 외장하드를 압도하는 간편함으로 디지털카메라나 비디오카메라,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과 함께 들고 다니며 파일을 백업하거나 불러올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디자인이 깔끔하고 심플해 까다로운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상부는 브러시드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하부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뛰어난 소재를 채택해 낙하 사고를 줄여 주는 등 뛰어난 디자인이 돋보인다.또한 USB 단자를 통해 PC에 연결하면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며 제품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 등 4가지다. 용량도 250GB, 320GB, 500GB로 구분해 선택의 폭도 넓다. 품질 보증 기간도 업계에서 가장 긴 5년에 달한다.보다 원활한 백업이나 동기화를 원한다면 별도 판매하는 도킹 스테이션 ‘프리 에이전트 고 독(Go Dock)’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스템은 씨게이트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제품과 꼭 맞는 디자인과 빠른 속도, 안전성은 물론 휴대성도 갖췄다.= 너무 화려한 것도 싫고 너무 단순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삼성전자의 ‘스토리(STORY) 스테이션(Station)’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단순한 네모의 상자 모양을 벗어나지 못하는 3.5인치 외장하드의 외형에서 탈피해 모던함과 우아한 곡선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토리 스테이션은 PC는 물론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과 조화를 이루며 그 나름의 분위기로 색다른 느낌을 들게 한다.더욱이 고정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3.5인치 외장하드의 환경을 고려한 브리지 방식의 디자인은 안정적인 거치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열 방출 면에서 뛰어나다.이 제품은 열 방출을 좀 더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 외관을 헤어라인이 적용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이 살아난다.이와 함께 외장하드의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창의 밝기를 조절하는 전면의 아날로그 다이얼은 디지털 시대가 오기 전 TV나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는 다이얼과 흡사해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이 밖에 가상 드라이브인 시크릿 존으로 특정 사용자만의 접근을 허락하는 강력한 암호 알고리즘과 자동 백업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백업된 데이터 역시 패스워드로 잠금 설정을 할 수 있고 자동 절전 모드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요즘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전자제품이다.가장 중요한 저장 공간은 사진 28만5700장, 음악 25만 곡, 동영상 700편(1TB 기준)이 들어가 이 외장하드 하나로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저장할 수 있으며 1TB, 1.5TB 두 종류가 있다.= 단순한 블랙, 레드, 화이트 색감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살린 제품을 원한다면 바로 LG전자의 ‘엑스프레스 XD4(XPRESS XD4)’를 추천한다.슬림하고 콤팩트한 사이즈에 세련된 콤팩트디스크(CD) 라인 패턴과 화이트 펄, 레드와인, 블랙 펄의 3가지 색상 역시 눈길을 끄는 이 제품은 소음이 적은 팬리스(Fanless) 방열 설계로 이뤄졌다. 냉각팬이 없는 방열 시스템으로 소음을 줄이고 알루미늄 소재 방열판과 본체 상·하부의 열배출구 설계로 원활하게 내부의 열을 배출해 내며 붉은색의 LED로 동작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 흠집 나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체에 CD 라인 패턴이 적용돼 표면 스크래치를 방지한 것과 동시에 세련된 색감을 연출한다.백업은 원터치 백업 버튼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할 수 있으며 PC나 TV 옆 좁은 공간에 세로형 거치를 위한 크래들을 제공해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유해물질을 제거해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Directive:유해물질 사용 제한 지침)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으로 친환경에도 앞장서고 있다.또 USB 연결 단자와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어 TV에 연결해 저장된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STATⅡ 하드디스크를 갖춰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STATⅡ 3.0Gbps 인터페이스를 USB 2.0으로 변환하는 브리지 칩셋도 고급형 반도체를 사용해 데이터 안정성을 높이는 등 성능도 우수한 제품이다.정효정·PC라인 기자 hj5124@pcl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