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 정치권의 끈질긴 구애를 10년 넘게 거절하고 강단을 지켰던 소신파 경제학자가 이명박 정부의 차기 총리로 지명됐다.청와대는 지난 9월 3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차기 총리 후보자로 발표했다. 정 전 총장은 국민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8년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고사한 이후 개각 때마다 경제 관련 부처의 수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거론돼 왔다.정 전 총장이 추진한 서울대의 각종 개혁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인재 선발을 기치로 내걸고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는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서 교육 행정가로서 인지도를 높인 바있다.충남 공주 출생인 정 전 총장은 고학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애미대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우리은행장 시절 파생 상품 손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가 결국 직무정지로 결정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황 회장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9월 9일 최종적으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되지만, 직무정지 결정 번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감원의 징계 이유는 우리은행이 2005~07년 파생 상품에 15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어겼고, 이로 인해 1조62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근무하던 황 회장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금융 감독 당국의 징계에 대한 찬반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단에 따른 투자 손실에 대해, 그것도 임기가 끝난 뒤 발생한 투자 손실에 대해 최초의 투자 책임을 묻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일 위암으로 숨진 배우 고 장진영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장진영이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 연인 김영균(43) 씨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2일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그리고 3일에는 김 씨의 아버지인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부부가 법적으로 엿새 전 자신의 며느리가 됐지만,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고 장진영을 애도하기 위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국회부의장은 결혼 사실에 대해 “처음에는 아비로서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들 본인을 위해서나 고인을 위해서나 아주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 씨는 김 전 부의장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모 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자료: 다음, 네이버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