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증권사-대우증권

대우증권이 또다시 국내 최고의 증권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우증권은 ‘2009년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평가에서 총합계 36.77점(리서치 평가, 법인영업 평가 점수를 각각 백분율로 환산한 후 합산)을 얻어 2008년 하반기에 이어 베스트 증권사의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법인 영업 부문에서는 2005년부터 연속으로 아홉 번째 1위에 오르면서 업계 최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또 리서치센터는 지난 조사에서 삼성증권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큰 점수 차이를 내며 1위에 재등극했다. 그 결과 대우증권은 경쟁사들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베스트 증권사, 베스트 리서치, 베스트 법인영업 등까지 증권사 평가 세 개 분야 모두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1984년에 출범한 이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리서치’라는 개념을 도입한 곳이다. 이후 도제식 애널리스트 육성 시스템을 통해 50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와 20명 이상의 전·현직 리서치 헤드를 키워낸 명실상부한 리서치의 종가(宗家)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위상은 ‘2009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 무려 8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것. 대우증권은 또 올해부터 팀제 평가로 바뀐 스몰캡 부문까지 1위를 차지해 애널리스트 평가 전체 31개 분야에서 4분의 1이 넘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대우경제연구소 시절부터 닦아 온 탄탄한 거시 전망 능력과 이를 개별 산업과 기업 분석에 유기적으로 접목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데 있다.대우증권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에서 드물게 전체 산업 섹터에 대한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리서치 조직이라는 점이다. 현재 대우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종목을 커버하면서 연간 6600건이 넘게 발간되는 보고서가 강점이며 보고서 조회 수에서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애널리스트는 업무의 특성상 일정 정도는 개인화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조직에 대한 로열티를 성공적으로 기업 문화와 접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혈되는 신규 인력들을 꾸준히 육성·배출하면서도 시니어와 주니어,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적절한 조화 속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조직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이제 대우증권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하우스’로서의 위상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임기영 사장의 글로벌 마인드와 리서치센터 새 수장에 오른 양기인 센터장의 선 굵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내에 아시아에 새로운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목표로 밑그림 작업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중책을 맡은 양기인 센터장은 “각 애널리스트들의 책임과 권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각 애널리스트들이 보다 ‘발로 뛰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 센터장은 “각 기관과 애널리스트의 만남을 더욱 늘릴 것이며 법인영업팀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우증권 법인영업본부는 2005년부터 무려 9회째나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을 전후해 각 증권사들의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지만 대우증권 법인영업팀 만큼은 1등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사가 진행될 때마다 2위와의 차이를 점점 더 크게 벌리고 있다.대우증권 법인영업본부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맨파워’다. 본부장인 김현종 상무를 비롯해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세일즈 전문가들이 탄탄하게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전 리서치센터장인 홍성국 상무가 홀세일(Wholesale) 사업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명실상부한 ‘업계 최강’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특히 대우증권 법인영업본부는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사원과 새 힘을 불어넣는 신입 사원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밑에서부터 탄탄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조직 전체의 역량이 배가 되고 있는 것.대우증권 법인영업본부의 또 다른 강점은 ‘세일즈 차별화’에 있다. 대우증권 측은 이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확실한 1위로서의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구체적인 세일즈 차별화 전략으로는 첫째, ‘리서치와의 코 워크(Co-Work: 협업) 시스템’이다. 기존 법인영업부 소속 직원의 영업 활동에 덧붙여 리서치 인력을 총동원해 프레젠테이션 및 기업 탐방 등의 직접적인 세일즈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각종 분석 자료 및 전망 등을 신속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업계 1위의 리서치 능력을 최대한 영업에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둘째, 최근 급증 추세인 기관 주문량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전문 트레이더의 ‘인력 강화’와 ‘트레이딩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셋째, 펀드매니저의 기업 방문, 소규모 IR 주선 등을 단발성 행사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또 대우증권 법인영업본부의 숨은 강점인 멀티 브로커(Multi-Broker) 영업을 강화해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김현종 법인영업본부 상무는 “임직원 모두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의 기업 문화 속에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항상 새로운 서비스, 영업 방법, 신사업 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영업부 전 임직원은 ‘영원한 1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보다 나은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