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19일

현대·기아차가 최근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경영난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공백을 채우며 판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키프로스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에서 2만9309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판매 대수가 25.1% 증가했다. 기아차도 2만1924대를 팔아 지난해 5월보다 판매량이 1.1% 늘었다. 현대차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뛴 2.3%를 기록해 혼다와 닛산을 제치고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5월 1.6%였던 기아차의 점유율도 1.7%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i20와 씨드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의 호응을 얻은 데다 파산보호 절차에 이른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 유력 브랜드의 몰락으로 반사 효과를 보면서 유럽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경제정책> 보건복지가족부는 6월 29일부터 저소득 가구에 무보증, 무담보로 소액 창업 자금을 지원해 주는 ‘희망키움뱅크 사업’ 2차 지원을 시작한다고 6월 17일 밝혔다. 지난 3월 1차 지원이 시작된 희망키움뱅크 사업은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 예비 창업자 및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으로 신용 등급 6등급 이하인 경우도 지원 가능하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희망키움뱅크 홈페이지(www.hopebank.or.kr) 및 각 사업 수행 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점 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3조9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6월 16일 밝혔다. 환경부 윤승준 물환경정책국장은 ‘환경의 날 기념 국제 환경 문제 심포지엄’에서 “2012년까지 4대강 살리기를 위해 4대강의 34개 중점 유역에 수질 개선 사업비 3조4000억 원과 하·폐수 처리장 화학적 처리 시설 설치비 5000억 원 등을 투자해 당초 2015년이던 ‘좋은 물’ 달성 목표를 조기에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증권 금융> 시중은행들이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고금리 피해가 늘어나면서 은행에 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6월 15일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 또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담보, 무보증 신용 대출 상품인 ‘희망파트너 대출’을 출시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 등 3개 은행은 오는 7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룹 산하 현대증권이 자산운용업에 다시 진출, 7월 초 영업을 개시한다. 현대증권은 6월 18일 100% 출자한 자본금 300억 원 규모의 종합 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이 오는 7월 초부터 주식형, 채권형, 파생상품 펀드 등 20여 개 신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받았다. 앞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대우그룹 사태로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을 채권단을 거쳐 2004년 미국 푸르덴셜금융으로 넘기면서 자산운용업에서는 손을 뗀 바 있다.<기업 산업> 삼성전자가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조사 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터치폰 610만 대를 출하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23.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LG전자로 530만 대에 20.8%였으며 애플(380만 대, 14.9%), 노키아(290만 대, 11.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유럽 시장에 F490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풀 터치폰 시장에 진입한 뒤 1년 만에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석유 메이저 로열더치셸이 최근 실시한 5조 원 규모의 초대형 LNG-FPSO(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 입찰에서 삼성중공업이 설계 파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NG-FPSO는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액화해 저장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의 해양 플랜트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로열더치셸은 지난 5월 말 네덜란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의 순위를 결정, 최근 해당 기업들에 통보했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빅3’ 조선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삼성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