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가 뛴다

국민대 총동문회는 단결과 화합이 잘 이뤄지기로 유명하다. 국민대 총동문회의 동문 화합은 다양한 모임에서 잘 나타난다. 국민대 총동문회 모임은 동아리 모임, 학과 모임, 지역 모임 등으로 크게 나뉜다.세부적으로는 북악경제인포럼, 국민라이온스클럽, 국민플록클럽(KMFC), 북악언우회, ROTC동문회, 북악법조인동문회, 법과대학동문회, 토목과동문회, 건축학과동문회, 기계기설자동차동문회, 경기남부지역모임, 부산동문회, 울산동문회, 광주전남동문회 등 각양각색이다.북악경제인포럼은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이 이끌어 가고 있으며 정남기 현대모비스 부사장, 박건호 남양유업 대표이사, 이택하 한맥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북악언우회는 김형철 한국경제매거진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모임을 주도하고 있고 ROTC동문회는 윤종웅 진로 사장이 회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모임 외에도 1회 졸업생들은 1년에 두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있고 4회 졸업생과 6회 졸업생들은 매월 함께 모여 추억의 시간을 보낸다.총동문회는 공식적으로 개교 기념행사와 대학 축제 등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크고 작은 행사와 학교발전기금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2007년에는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조성, 모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대 설립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이름을 따 설립한 해공장학회를 통해 해마다 학생들을 선발, 학기마다 전액 장학금도 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부금을 조성하고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좀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김재복 사무총장의 말이다.국민대 총동문회는 지금까지 동문들의 화합과 학교 발전, 위상 강화를 위해 실시하던 행사들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국민대 총동문회 조난희 부장은 “그동안 보기 힘든 얼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앞으로 등산대회 등을 열 계획”이라며 “총동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 모임은 1년에 한 번 정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민대 출신들 중에는 눈여겨볼만한 유명 인사들이 많다. ‘100분 토론’ 진행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전 MBC 아나운서)가 국문과 76학번이며 대표 국민 가수인 이효리는 공연예술학부 98학번이다. 화려한 경력은 정관계 쪽에서도 두드러진다. 남덕우(46학번) 전 국무총리, 문희갑(59학번) 전 대구광역시장, 서찬교(64학번) 서울 성북구청장, 장영달(69학번) 전 국회의원(국민대 총동문회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1959년 쌍용그룹이 인수한 후 입학한 경제·경영학과 출신들은 경제계 진출이 활발했다. 유기정(49학번) 삼화인쇄 회장, 박청일(59학번) 동양고속건설 대표이사, 고재일(60학번) 동일토건 회장 등이 국민대를 졸업했다. 언론계에서는 신선철(53학번) 경기일보 회장(한동건설 회장), 백화종(69학번) 국민일보 전무 등이 국민대 동문이다. 법조계에서는 문종술(60학번) 법무법인 우리들 대표변호사, 강수림(66학번) 성심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